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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룩 KLOOK May 16. 2019

6월, 다낭의 컬러풀한 액티비티 - 1

 물냉이냐 비냉이냐, 양념이냐 프라이드냐, 짜장이냐 짬뽕이냐에 필적하는 난제가 있다. 베트남 여행 시 어느 도시를 중점으로 여행계획을 짜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다. 


‘다낭’이냐 호치민이냐, ‘다낭’이냐 나트랑이냐, ‘다낭’이냐 하노이냐.

 뭐 이런 고민 말이다. 응? 너무 다낭에 치우친 거 아니냐고? 왜 다낭에만 따옴표를 넣었냐고? 맞다. 다낭을 강조하고 싶었다. 당신의 베트남 여행에 오색찬란한 색깔을 입혀보고 싶다면 다낭 행 항공권은 무조건 끊어야 한다. ‘다낭은 그냥 휴양지니, 리조트에만 있어야 하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테니, 다낭에서 꼭 가 봐야 할 액티비티들을 몇 개 정리해봤다. 



바나힐 & 골든 브릿지 일일투어

다낭엔 작은 프랑스가 있다. 다낭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바나힐’ 이런 곳이다. 고산지대에 있어 경관이 뛰어나기로 유명할 뿐 아니라 다양한 유적지들을 구경할 수 있어 다낭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사실 이곳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인들이 더운 베트남을 피해 시원한 곳을 찾아서 만든 곳이 테마파크로 변한 곳이다. 무더운 베트남 여행에 지쳤다면 바나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바나힐엔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가 있다. 프랑스를 본떠 만든 언덕 꼭대기의 리조트를 향해 가는 케이블카를 타면, 정말로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바위와 폭포들이 만들어내는 절경 위를 구름을 뚫고 날아간 곳의 도착지는 파리지앵 스타일의 건축물이 매력적인 프랑스 마을, ‘르 자르뎅’ 이다. 이곳엔 올드 빌라, 프랑스 마구간, 틴탐 가든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27m의 거대한 불상이 있는 링엄사를 비롯하여 신비로운 롭 우옌 가든, 꾸안 암 파빌리온, 그리고 추아산의 꼭대기까지. 사진만 찍으면 인생샷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다. 입장권만 구매해도 레일바이크 등의 액티비티들을 무료로 이용 가능 하니 사지 않으면 후회할 투어 패키지랄까.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골든브릿지까지 걸어보고 나면 반나절이 훌쩍 지날 거다. 골든브릿지는 2018년에 생긴 이후로 바나힐의 명물로 자리 잡은, 산과 바다를 잇는 150m의 다리다. 사람이 없을 때 가면 더 좋겠지만 워낙 유명한 랜드마크다 보니 많은 인파를 감수해야 할 지도 모른다. 미리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 선글라스 등을 챙겨가는 편이 좋다. 





후에 일일 투어 

 바나힐 만큼이나 구경할 거리가 많은 곳이 바로 ‘후에’ 이다.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는 우리나라의 경주와 비견되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다. 화려한 왕조의 번영을 등에 업고 다양한 왕궁과 황릉이 자리 잡고 있는 ‘후에’는 유적지의 천국이라 불릴만큼 볼거리가 다양하다. 그만큼 컬러풀한 랜드마크랄까.


 사실 이런 형태의 유적지들은 투어상품을 활용하는 게 가장 좋다. 블로그 등을 통해 공부해서 나 홀로 돌아다녀봤자 그리 큰 재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히려 투어 상품을 통해 최소한의 동선으로 최대한의 이야기를 듣고 가는 편이 좋다. 후에를 가장 완벽하게 둘러볼 수 있는 후에 일일 투어에는 티엔무 사원과 응우옌 황제 무덤을 시작으로 무려 11년간 지어진 카이딘 황제릉, 무덤을 만드는데 1만명이 넘는 이력과 장인이 동원됐다는 민망 황제릉,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굴인 퐁냐 동굴 등 다양한 유적지를 방문하는 코스가 포함돼 있다. 

 또한 흐엉강에서 보트를 타고 현지인들의 삶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탄또안 마을 투어를 하며 후에의 과거와 현재를 구경할 수 있음은 기가 막힌 보너스다. 마을에서 직접 현지 음식 레시피를 전수 받는 기분은, 이것이 진짜 오리지널 다낭 여행이구나 하는 생각을 저절로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연애만 한 여행이 있으리.

연애 & 여행 칼럼니스트 김정훈

tvN 드라마 <미생>,

OCN <동네의 영웅> 보조작가,
tvN 드라마 <아는와이프> 보조작가,

책 <요즘 남자, 요즘 연애>,

<연애전과>의 저자,

TV조선 <연애의 맛>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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