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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숲에서

by 남궁인숙

아이들과 함께 숲으로 들어선 아침,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아이들의

얼굴을 환히 밝혀주었다.

흙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니 아이들은 금세

숲의 품에 안겨 들떴다.

밧줄에 매달려 이리저리 흔들리며

“다시, 또!”를 외치는 목소리는 숲을 한층

더 환하게 물들였다.

놀이가 끝난 후, 아이들은 나무를 향해

두 손을 모으고 큰 소리로 외쳤다.


나무야! 고마워~~~!”


짧은 한마디였지만, 그 속에는 아이들의

순수한 감사와 사랑이 담겨 있었다.

나무는 말없이 그 고마움을 받아

아이들을 안아 주었다.


숲길을 나오다 만난 할아버지께도

아이들은 정성스럽게 인사를 한다.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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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빛에서 질문을 읽고, 그들의 침묵에서 마음의 언어를 듣고, 어린이집 현장에서의 시간과 심리학의 통찰로, 아이들의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여행을 통해 예술을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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