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은 무엇이든 ‘력’을 붙인다고
언젠가 말했었다.
집중력, 실행력, 회복력. 그중에서도 내가
요즘 자주 떠올리는 단어는 '뇌력'이다.
단순히 머리가 좋다는 뜻이 아니다.
뇌력이란, 생각이 움직이는 힘이고 삶을
밀어가는 추진력이다.
뇌가 미친 듯이 돌아갈 때가 있다.
문제를 붙잡고 놓지 않을 때,
질문이 질문을 낳을 때,
생각이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질 때다.
그 순간 몸은 가만히 있어도 에너지를 쓰고
있다.
그래서인지 깊이 생각한 날은 묘하게
피곤하다.
뇌도 근육처럼 쓰면 소모된다.
흥미로운 건, 이 뇌의 움직임이 결국
몸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몸이 바뀌듯,
생각을 꾸준히 하면 생활 태도가 달라진다.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피부가
맑아지고, 근육이 탄탄해진다.
몸이 정돈되니 옷의 핏도 달라진다.
예전과 같은 옷인데도 사람이 달라 보인다.
뇌력도 비슷하다.
생각을 게을리하지 않으면 판단이 정리되고,
선택이 단순해진다.
쓸데없는 감정 소모가 줄어들고,
말과 행동에 여백이 생긴다.
그 결과 삶의 ‘핏’이 좋아진다.
관계에서도,
일에서도 불필요한 군살이 빠진다.
결국 잘 산다는 건,
몸과 마음의 핏이 맞는 상태를 유지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듯,
생각으로 뇌를 단련하는 것.
나는 그 힘을 '뇌력'이라 부른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작동하고,
삶 전체의 균형을 바꾸는 힘이다.
https://suno.com/s/ScyFDTK2n3ENl6p9
작사:콩새작가
작곡:수노
머릿속이 밤새 돌아가
생각은 쉬지 않고
질문 위에 질문을 얹어
나를 밀어 앞으로
숨은 가쁜데 멈추진 않아
생각도 근육이라서
쓰고 나면 조금 아프고
그래도 더 단단해져
운동을 하면
피부가 맑아지고
땀 사이로 마음도 씻겨
거울 속 내가 달라져
근육이 잡히면
옷의 핏이 살아나
같은 하루를 입어도
오늘은 내가 맞아
와와와~~~
뇌를 쓰고
몸을 쓰고
나를 계속 다듬는 일
보이지 않아도 분명히
삶은 그렇게 달라져
그래 그래 그래
이게 나의 힘
조용히 쌓인 힘
생각과 몸이 함께 걷는
이름 없는 힘, 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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