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웃는 얼굴이 최고의 리프팅입니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200만 원짜리 리프팅 시술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웃는 얼굴이 그걸 이긴다고
말하는 건 너무 가벼워 보였다.
하지만 중년이 되면서 이 말의 뜻을 다르게 이해하게 됐다.
이건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의 문제였다.
중년이 되면 얼굴이 처지는 이유는 단순히
피부 때문이 아니다.
표정이 줄어들고, 감정이 안으로 말려들고,
“굳이 웃을 일 있나”
라는 생각이 얼굴을 먼저 굳힌다.
그래서 웃는 얼굴이 리프팅이라는 말은
미용 팁이라기보다 삶의 자세에 대한
은유에 가깝다.
하루 1분, 의식적으로 광대를 올려
웃어보라는 조언이 있다.
일부러 웃으면, '세로토닌 호르몬'이 나온다
광대 근육이 뻐근해질 정도로.
사과 하나를 볼 안에 넣은 느낌으로 잠시 멈춰보라고 한다.
이걸 한다고 갑자기 얼굴이 올라간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미 생긴 주름이 사라진다고도 말할 수
없지만 분명한 건,
웃는 얼굴을 유지하려면
몸보다 먼저 마음을 들어 올리는 일이다.
중년의 얼굴은 얼마를 썼느냐보다
어떤 표정을 반복했느냐에 더 가까워진다.
웃는 얼굴은 젊어 보이기 위한 연출이
아니다.
그래서 리프팅 시술을 하느냐 마느냐보다
오늘 얼굴에 미소를 뗘보자.
자연산 리프팅으로 젊음을 유지하자.
기술은 잠깐이지만
표정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결국 얼굴에 남는다.
중년의 리프팅은
피부 아래에서 시작되는 게 아니라
삶을 대하는 얼굴의 각도에서 시작된다.
중년이 미용 콘텐츠에 흔들리는 이유는
예뻐지고 싶어서가 아니다.
지금의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필요해서다.
그래서 중년의 미용은
시술로 끝나지 않는다.
결국 삶을 대하는 태도로 돌아온다.
웃는 얼굴이 리프팅이라는 말이
진짜인 이유는 단순하다.
그 얼굴에는 아직 삶을 위로할 힘이 남아
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여전히 예쁘세요.
감사함 가득 담은 미소 띤 얼굴로
리프팅을 한껏 시도해 보자.
https://suno.com/s/c0eqKLTvgMTbDNa9
웃는 얼굴
작사:콩새작가
작곡:수노
1
거울 앞에 오래 서서
고칠 곳을 찾다가
문득 잊고 있었던
내 얼굴을 본다
젊을 때는 몰랐지
이 표정 하나가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란 걸
하하하하
웃는 얼굴
그게 전부는 아니어도
무너질 때마다
나를 일으켜
주름보다 먼저
굳어버린 마음을
오늘은 다시
펴 본다
2
잘 웃지 않게 된 이유는
아파서가 아니라
참는 게 많아졌기
때문이겠지
그래서 오늘은
조금 어색해도
내 얼굴을
위로해 본다
하하하 ~
웃는 얼굴
젊어지려는 게 아니라
끝까지 나로
남고 싶어서
세상이 뭐라 해도
나는 안다
이 표정이
나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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