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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새작가 Nov 11. 2024

마르셀 룰랭의 초상화

 오늘도 고흐의 초상화에 대해 글을 써 본다.

빈센트 반 고흐는 프랑스 남부 아를에서 지내던 특별한 시기에 ‘마르셀 룰랭의 초상화’를 그렸다. 

마르셀 룰랭은 고흐가 친분을 쌓았던 우체부 조셉 룰랭의 막내딸로, 고흐는 룰랭 가족을 주제로 한 여러 작품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마르셀을 주제로 한 초상화는 따뜻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특징적이었다. 

이 시기는 고흐가 가족애와 인간적인 유대감을 깊게 느꼈던 시기로, 그의 감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들을 많이 탄생시켰다.

아를에서 그린 ‘마르셀 룰랭의 초상화’는 밝은 색조의 물감이 가득하였다. 

황색, 초록색, 파란색 등의 따뜻한 색감이 마르셀의 순수함과 따뜻한 분위기를 잘 드러내며, 작품 전체에 걸쳐 평화롭고 순수한 느낌을 주었다. 

고흐는 마르셀의 어린 나이와 순수함을 표현하기 위해 평소의 거친 붓질 대신 부드러운 붓질과 곡선적인 윤곽을 사용하여 어린아이의 느낌을 살렸다. 


 

 이로 인해 고흐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이 나며, 그는 마르셀의 어린 모습을 온화하고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담아내고자 하였다.

마르셀의 눈망울과 표정에는 고흐가 느꼈던 애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녀의 무구함과 순수함이 강조되어, 관람자는 이 순수한 감정에 쉽게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배경은 단순하고 친근하게 처리되어 있어 인물에 집중할 수 있으며, 이는 마르셀 룰랭의 표정과 인상을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마르셀 룰랭의 초상화’에서 나타나는 노란색은 고흐 특유의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색채로, 작품 전반에 걸쳐 마르셀의 순수함과 밝은 성격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노란색은 마르셀의 얼굴을 부드럽고 사랑스럽게 감싸며, 아이의 천진난만함을 상징하는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고흐는 노란색을 통해 햇살 같은 밝음과 온기를 표현하며, 마르셀의 어린아이다운 모습과 작품 속 평화로운 분위기를 강조하였다. 

배경이나 인물의 윤곽에도 노란빛을 담아, 보는 이로 하여금 마르셀의 순수한 매력을 느끼게 하였다.

결국, ‘마르셀 룰랭의 초상화’는 단순한 초상화를 넘어, 고흐가 룰랭 가족에게 느꼈던 유대감과 친밀함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그림은 고흐의 감정과 인간관계를 깊이 있게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따뜻하고 인간적인 애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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