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주요 법안들을 심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방송 3 법'과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 개정안 등이 논의되었지만, 여야 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회의가 파행을 겪었다.
회의 중 여당과 야당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으며, 법사위원장을 향한 반발도 이어졌다.
한 위원은 법사위원장을 향해 예의가 없다고 항의했고, 법사위원장은 "어디다 대고 반말이냐"라고 맞받아치는 등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회의가 시작되자 한 위원이 "존경하는 법사위원장님!"이라며 의례적인 인사말을 건넸다.
그러나 법사위원장은 이에 대해 "마음에도 없는 존경한다는 말은 하지 말라"며 과거 발언을 상기시키며 진정성에 대해 지적했다.
국회의회 회의장이 마치 개그콘서트장 같았다.
특히 법사위원장은 회의 중 "나무를 사랑합시다"라는 표현을 언급하며 자기모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 표현을 통해 여야 간의 갈등과 말과 행동의 불일치를 비유적으로 지적하며, 나무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나무에 못질을 해 패널을 붙이는 사람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의도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현실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나무를 사랑합시다'라는 구호는 본래 환경 보호와 자연 존중이라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를 전달하기 위해 나무에 못질을 한다면, 그 행동은 메시지와 상충하는 자기모순적 상황을 초래한다.
이러한 사례는 단순히 표어를 넘어서, 말과 행동의 일치와 실질적인 실천의 중요성을 성찰하게 만든다.
법사위원장은 이 비유를 통해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서로 발목을 잡는 행동을 한다는 것을 비판하였다.
그는 정치적 모순을 '나무를 사랑합시다'라는 사례에 빗대어 설명하며, 말로는 화합과 협력을 외치지만 실제 행동은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는 여야의 모습을 꼬집었다.
이 표현은 단순히 현실 비판에 그치지 않고, 말과 행동의 일치와 책임 있는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함이다.
국회 내에서의 대립과 비난을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철학적으로도 '나무를 사랑합시다'라는 사례는 행동의 윤리성과 일관성을 묻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의도가 아무리 훌륭해도 그 의도를 훼손하는 행동은 재검토해야 한다.
이는 환경 보호를 외치면서 개발 사업을 강행하는 사례와도 유사하다.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메시지에 부합하는 방법과 행동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국회 전체회의의 사례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자기모순적 행동을 돌아보게 하였다.
나무를 사랑한다면 나무를 훼손하지 않는 대안을 찾아야 하듯, 말과 행동 간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는 개인과 집단 모두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나무를 사랑합시다'라는 표현은 겉으로는 모순적일 수 있지만, 이를 통해 말과 행동의 일치를 지향하는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였다.
국회 법사위원장의 발언은 단순한 비유를 넘어 정치적,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던졌다.
모두가 이번 사례를 통해 말과 행동의 일관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