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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signature)을 해주는 사람이 되자

by 남궁인숙

민지영은 어릴 적부터 무대 위에서 반짝이는 연예인을 동경했다.

유명한 가수들이 매일같이 팬들과 함께하며, 한 장 한 장 정성껏 사인(signature)을 해주는 모습이 참 멋있어 보였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콘서트장에 방문하게 되었고, 수많은 팬들이 가수에게 줄을 서서 사인(signature)을 받는 장면을 직접 보았다.

'와, 나도 저렇게 사람들에게 사인(signature)을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라는 생각이 떠오른 순간, 민지영의 인생은 오늘이 전환점이 되었다.

그날 이후, 민지영은 학교에서 열리는 소규모 무대에 꾸준히 지원하고, 노래를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렸다.

친구들이랑 동아리를 만들어 직접 곡을 만들고 연주하면서, 서툴지만 꾸준히 무대를 경험했다.

처음에는 실수도 많았지만, 점점 실력이 늘어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즐거움을 느꼈다.

시간이 흐르고, 민지영은 작은 대회에서 우승을 하였다.

그녀의 노래는 온라인상에서도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수가 천 명, 만 명을 넘어가면서 민지영을 알아보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드디어 평생 꿈꿔온 '사인(signature)을 해주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어느 기획사에서 민지영을 눈여겨보았고, 정식 음반 발매 후 팬미팅을 열겠다고 제안하였다.

팬미팅 당일, 사람들로 가득 찬 행사장에 선 민지영은 설레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어려웠다.

무대 위에서 짧은 공연을 마친 뒤, 첫 번째 팬이 내민 앨범에 진심을 담아 이름을 적었다.

'사인(signature)을 해 주는 사람이 되자'라고 꿈꾸었던 때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팬들은 민지영을 향해서 이렇게 말했다.

“민지영 님이 올린 노래를 듣고, 정말 큰 위로를 받았어요.”

“민지영 님 덕분에 힘을 내서 다시 시작했어요.”

팬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민지영은 단순히 유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밤잠을 줄여가며 곡을 만들고 연습하고, 조금씩 앞을 향해 달려온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인(signature)을 해주는 자신의 모습에서, 민지영은 예전에 무대 뒤에서 별처럼 빛나는 사람을 꿈꾸던 그 소녀를 발견하였고, 다짐을 하였다.

'처음 마음 그대로 사인(signature)을 하는 순간만큼은 내 진심을 전하자.

누구든 이 한 장의 종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행복해질 수 있도록.' 이렇게 생각을 했다.

그렇게 민지영은 자신만의 음악과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매일매일 조금씩 더 나은 '사인(signature)을 해주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갔다.

'사인(signature)을 해주는 사람이 되자'는 단순히 유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꿈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 스토리는 그러한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 이야기다.


'사인(signature)을 해주는 사람이 되자.'

'사인(signature)을 받으려고 쫓아다니지 말고 내가 사인(signature)을 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사인(signature)을 주고받는 행위를 넘어선 비유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것은 삶의 태도와 목표에 관한 메시지를 주고자 하는 말이다.

유명인의 사인(signature)을 받으려고 쫓아다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성취나 명성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태도를 상징하는 반면, 사인(signature)을 해주는 사람은 스스로 주도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내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사인(signature)을 해주는 사람은 보통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거나 자신만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다.

단순히 누군가를 추종하거나 따라가는 데서 그치지 말고,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존경받는 존재가 되겠다는 큰 목표를 가져야 하고, 내가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결론은 '사인(signature)을 해주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추종하거나 의존하기보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자는 자기 계발적인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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