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축제와 함께 즐기는
우리동네 단골시장
[우리동네 단골시장] 가을 축제를 알차게 만들어 줄 단골시장을 소개합니다
우리동네 단골시장은 디지털 소통이 어렵고 배우기도 힘든 시장 상인들을 위해 디지털 튜터가 상인들을 찾아가 교육하여 상인들이 단골손님들과 더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카카오의 상생 프로젝트 입니다.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축제의 계절 가을. 그리고 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우리동네 단골시장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임팩트 크루 ‘코디’가 축제와 우리동네 단골시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들을 소개드립니다.
축제와 시장,
가을이 오면 풍성해지는 2가지
가을은 사계절 중 가장 축제가 많이 열리는 시기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가을은 시장이 가장 풍성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축제와 시장은 가을이라는 점 외에도 지역, 사람 간의 즐거움을 나누는 시공간이라는 점에서도 닮아있다.
어느덧 우리동네 단골시장 사업에도 111개의 시장이 참여하며 전국 어디에서나 단골시장을 만날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전국 어디에서나 알차게 열리는 가을 축제들은 우리동네 단골시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뜻깊은 기회일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가을 축제와 가을 시장은 서로 닮았기 때문이다.
기분 좋게 선선한 가을 날씨 아래, 축제와 우리동네 단골시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데이트 코스를 주제별로 묶었다. 축제와 시장에서 가을을 만끽해보자.
1) 가을 저녁 걸어서 고궁 속으로
통인시장 + 창경궁 야간 관람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통인시장, 오른쪽 안국역에는 창경궁이 위치하고 있다. 낮에는 통인시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왼편의 창경궁으로 이동하기 알맞은 동선. 2019년 이후 창경궁 야간 관람이 상시로 진행되지만 시장과 고궁을 하루에 즐기기에는 가을이 제격일 것으로 생각된다.
창경궁 야간 관람 (출처 : 한국관광공사)통인시장은 경복궁, 서촌에 인접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특히 통인시장에서 자체 제작한 엽전은 통인시장만의 즐길 거리로 유명하다.
통인시장의 모습 (출처 : 통인시장 공식 홈페이지)엽전으로 반찬을 구매해 자신만의 푸짐한 도시락을 만들 수 있는 ‘엽전 도시락’ 체험을 해볼 수 있는데, 엽전과 고궁으로 이어지는 고풍스러운 야간 산책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통인시장 운영정보 : 매일 07:00~21:00 점포별 상이
✔️창경궁 야간 관람 운영정보 : 창경궁, 23.12.31 (상시 관람, 오후9시까지)
화서시장 + 수원화성 창룡문 미디어아트 (경기 수원)
화서시장과 수원화성 창룡문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낮에는 화서시장에서, 밤에는 수원화성의 화려한 미디어아트를 관람하는 코스가 되겠다.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4회에 걸쳐 미디어 작품이 창룡문에 화려하게 비춰진다.
창룡문에서 펼쳐지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출처 : 수원문화재단)화서시장은 수원화성 화서문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름 역시 화서문에서 유래되었다. 1980년에 개장하였으나 현대화 된 내부 시설로 보다 쾌적하게 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그래서 화서시장은 전통과 멋이 공존함을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현대화로 전통과 멋이 공존하는 화서시장 (출처 : 수원시청 블로그)‘전통과 멋의 공존’은 화서시장과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를 동시에 설명할 수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저녁밥은 화서시장에서 저녁 산책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로 전통과 멋을 한번에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화서시장 운영정보 : 매일 09:00~19:00 점포별 상이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운영정보: 창룡문 일원, 23.11.4(토)까지 (19:00~22:00)
2) 시민과 함께하는 가을 예술 전시회
안양중앙시장 +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경기 안양)
안양중앙시장과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가 열리는 안양예술공원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7회를 맞이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예술 축제로 3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번 APAP는 모든 시민을 위한, 모든 시민에 의한 예술을 추구하며 “당신의 상상공간”이라는 주제로 공공예술 축제를 선보인다.
APAP7 실내 전시 작품(농림축산검역본부_이병찬의 크리처 출처 : 경기남부일보)특히 이번 APAP에서는 유휴공간이었던 농림축산검역본부 건물을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하며 ‘휴먼-에코-스마트’의 테마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안양중앙시장의 전경 (촬영 : 카카오임팩트)안양중앙시장은 우리나라 전통 시장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큰 규모에 걸맞게 각종 축제 및 공연, 바다부터 땅을 아우르는 간식부터 반찬까지 시장 구경을 더 흥겹게 만들고 있다. 안양중앙시장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안양역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니 교통 역시 편리하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가장 무르익는다는 가을, 안양 시민들의 ‘사람 사는 이야기’를 안양중앙시장과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에서 만나보자.
✔️안양중앙시장 운영정보 : 매일 07:00~23:00 점포별 상이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운영정보: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안양예술공원, 23.11.02까지, 운영시간 홈페이지 참고
공릉동도깨비시장 + 노원달빛산책 (서울 노원구)
공릉동도깨비시장과 노원달빛산책 축제가 진행되는 상계역은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있다. 노원달빛산책은 상계역 수학문학관부터 7호선 중계역의 들국화 어린이 공원까지, 당현천 2.5km 구간에 걸쳐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니 시장에서 출발하여 중계역을 거쳐 상계역 방향으로 산책하는 것을 추천한다.
노원달빛축제 작품 배치도와 전경 (출처 : 노원달빛축제 홈페이지)2023년 노원달빛축제는 코로나로 어려웠던 시기를 극복한 시민에게 희망과 기쁨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빛의 연금술’을 선보인다. 해외작가, 초대작가, 지역작가 및 공방까지 총 18개 팀이 참여한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빛조각 작품들이 당현천 산책길을 낭만적으로 빛내고 있다.
공릉동도깨비시장 입구 (출처 : 공릉동도깨비시장 홈페이지)코로나는 공릉동도깨비시장에게도 어려운 시간이었다. 공릉동도깨비시장은 지역과의 협업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는데, 환경과의 협업을 위해 상인들이 직접 양파망으로 친환경 수공예 가방을 제작,
불도깨비소스 (출처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학생 대상 직업 체험 프로그램, 제작부터 마케팅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불도깨비소스’ 개발 등 지역 커뮤니티와 상생의 중심이 되며 어려움을 이겨냈다.
어려웠던 시기를 이겨낸 우리 자신에게 공릉동도깨비시장과 노원달빛축제에서 낭만적인 위로를 건네보자.
✔️공릉동도깨비시장 운영정보 : 매일 10:00~22:00 점포별 상이
✔️노원달빛산책 운영정보: 당현천 산책길, 23.11.05까지, 18:30 점등
3) 가을 정취 가득한 야외 축제
서귀포매일올레시장 + 휴애리 핑크뮬리 축제 (제주 서귀포)
서귀포매일올레시장과 핑크뮬리 축제가 열리는 휴애리 하늘정원은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단풍과 더불어 핑크뮬리는 가을 사진을 더 예쁘게 만들어주는 식물이다. 그래서 제주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의 하늘공원은 ‘가을 제주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매년 관심 받고 있다.
휴애리 핑크뮬리 축제 (출처 : 한국관광공사)휴애리 핑크뮬리 축제만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4대 명물으로 불리는 먹거리로 유명하다. 오메기떡, 통닭, 꽁치김밥, 모닥치기 이렇게 4대 먹거리를 꼽는데 서귀포매일올레시장 근처에는 유명 관광지 성산 일출봉, 이중섭 거리까지 위치하고 있다. 먹거리와 볼거리까지 모두 갖춘 시장이라고 하겠다.
매일올레시장 전경 (출처 : 별별시장)서귀포매일올레시장 앞에는 대형 공영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어 주차도 어렵지 않다. 차량 대여가 필수인 제주 여행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 매일올레시장에서 먹거리를 즐기고 휴애리 하늘정원에서 볼거리를 즐기며 올해의 가을 사진을 남겨보자.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운영정보 : 매일 10:00~21:00 점포별 상이
✔️휴애리 핑크뮬리 축제 운영정보: 휴애리 하늘정원, 23.11.15까지, 16:30 입장마감
온양온천시장 + 피나클랜드 국화축제 (충청 아산)
온양온천시장에서 피나클랜드 국화축제는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다. 마을 주민과 함께 가꾼 30여종의 삼천만송이 국화가 만개한 피나클랜드 국화축제는 가을을 대표하는 다양한 가을꽃들이 가득하다. 먹거리장터도 함께 운영되고 있으니 본격적인 가을 축제라고 할 수 있다.
피나클랜드 전경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그러나 진국의 먹거리를 즐기고 싶다면 먼저 온양온천전통시장에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온천욕을 즐기기 위해 내려온 왕들이 온양에 머무는 동안 수라상에 올릴 귀한 음식들을 공급했던 시장에서 유래된 온양온천시장은 맛있는 먹거리로 가득하다.
온양온천 입구와 족욕시설 (출처 : 별별시장)특히 시장 입구에는 45도로 따뜻한 온천 족욕장 일명 ‘소원의 샘’이 있는데, 머리는 시원하고 발은 따뜻하니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신선놀음 하는 곳’으로 소개하고 있다. 온천을 즐기며 피로를 풀고 시장에서 맛있는 간식으로 허기를 달랜 뒤 피나클랜드에서 국화를 즐긴다면 가을 여행을 제대로 즐겼다고 소문낼 수 있을 것이다.
✔️온양온천시장 운영정보 : 매일 10:00~19:00 점포별 상이
✔️피나클랜드 국화축제 운영정보 : 피나클랜드, 23.11.26까지, 평일 18시 주말 19:30까지 운영
4) 첨단 기술과 가을 밤하늘의 만남
고흥전통시장 + 고흥 녹동항 드론쇼 (전남 고흥군)
고흥전통시장과 녹동항은 차량으로 이동 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녹동항 드론쇼가 밤에 즐기는 축제인만큼 낮에는 고흥전통시장에서 시간을 보내면 안성맞춤일 것이다. 낮에는 구수한 전통시장, 저녁에는 첨단 기술의 향연 드론쇼까지, 전통과 기술을 아우르는 코스!
녹동항에서 진행되는 드론쇼 (출처 : 한국경제)고흥은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녹동항의 가을 저녁 하늘에는 500개의 드론이 천혜의 자연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나로 우주센터가 위치하고 있는 만큼 그 자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드론 묘기들을 선보이고 있다.
고흥전통시장의 명물, 숯불 생선구아 (출처 : 경향신문)바닷가에 인접한 시장인만큼 고흥전통시장은 숯불 생선구이로 유명하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웠던 시기에도 숯불 생선구이 온라인 판매로 불황을 이겨낼만큼 시장에게는 애정이 깊은 명물 음식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고흥에서 낮부터 밤까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고흥전통시장과 녹동항을 찾아가보자.
✔️고흥전통시장 운영정보 : 매일 07:00~19:00 점포별 상이
✔️고흥 녹동항 드론쇼 운영정보 : 녹동항, 23.11.25까지, 매주 토요일 20시 1회
수영팔도시장 +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상가시장부터 광안리까지는 차량으로 13분 걸리는 위치이며 고흥과 마찬가지로 낮에는 전통시장, 저녁에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드론쇼를 즐기며 전통과 기술을 동시에 즐기는 흥미진진한 코스이다.
부산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의 모습 (출처 : 트립닷컴)부산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는 매주 토요일 광안히 해변에서 진행되며, 축제명의 ‘M’이 ‘놀라운’이라는 뜻의 ‘Marvelous’를 의미하는 것처럼 매번 트렌드에 걸맞는 드론쇼 테마를 선보인다.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그 주의 드론쇼 테마를 확인할 수 있으니 확인하고 관람해보자.
축제는 작년 4월부터 ‘빛 그리고 당신을 연결하는 광안리’를 주제로 드론쇼를 진행하며 국내외 사람들을 부산과 연결시켜주고 있다.
수영팔도시장의 정문 (출처 : 별별시장)‘연결’이라는 단어는 수영팔도시장을 설명하는 단어이기도하다. ‘수영팔도’가 전국 팔도 방방곳곳의 물건들이 수영으로 몰려들어 유통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조선시대 때부터 이어져 온 수영팔도시장은 오래전부터 전국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공간이었다. 이처럼 부산 수영구는 수영팔도시장을 근본 전통시장으로 소개하고 있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유명한 음식들이 많은데 칼국수, 족발, 옛날통닭, 호떡 등처럼 이른바 ‘오래된 가게 일수록 맛있는 음식’들이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색적인 부산 여행 코스를 찾고 있었다면 수영팔도시장과 광안리 드론쇼를 일정에 추가해보자.
✔️수영팔도시장 운영정보 : 매일 09:00~20:00 점포별 상이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운영정보 : 광안리해수욕장, 상시 매주 토요일 19시, 21시 2회
우리동네 단골시장에서 즐기는 축제
시장과 축제, 이 두 단어는 본래 의미가 비슷할지도 모른다. 시장 서는 날이 축제였고, 축제가 곧 시장에서 열렸으니까. 하지만 오늘날, 시장과 축제는 다소 다른 영역의 공간처럼 느껴진다. 여기에 디지털 격차까지 더해지며 시장은 점차 축제와 더 멀어지고 있었다.
우리동네 단골시장을 뒷받침하는 크루로서 디지털 격차를 넘어 우리 지역 시장이 번창하고 많은 시장들이 단골손님들과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이기에, 가을을 핑계 삼아 시장과 축제를 함께 즐겨보는 날을 가져봤으면 하는 마음에 본 포스팅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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