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ytwentysix Dec 16. 2021

난, 알고보니 집순이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집순이가 되었을까?

나는 사실,

결혼전에는 퇴근길에 걸리는 교보문고며 백화점을 한바퀴씩 돌다 갔고

출산전에는 주말에 근처 카페라도 꼭 나가야만 했던 사람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집 밖을 나가는게 귀찮다.

나가기 위해서 챙기는 그 순간도 귀찮고

귀찮음이 나를 지배했기 때문인걸까?..


자차 출퇴근을 하고 난 이후부터는

자동차가 생기면 여기저기 기동력있게 다니겠지 했는데

정확히 집-회사만 오가며

되려 그 중간에 무언가를 하던 시간조차 사라져버렸다는것.


물론 아이가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가야지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긴 하지만

어느순간 내가 좋아하던 것들을 잃어버린 생각이 들어

조금은 서글퍼지기도 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양희은 님의 노랫소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