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일의 결과를 내는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조직관리 전반에서 과정보다 결과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업무분장을 예로 들어보자.
시작은 나쁘지 않다.
사업계획에 따라 책임과 역할을 적절히 분배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은 우리가 계획된 일만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늘 예상치 못한 새로운 과제가 던져지곤 한다.
이때 리더는 새로운 과제를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분배한다. 여기서부터 비극은 시작된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늘 새로운 업무를 경험한다.
그렇게 일을 통해 또 성장한다. 그리고 성장한 만큼 더 큰 일을 경험하게 되는 선순환 과정을 겪는다.
반면 일을 배정받지 못한 구성원은 말 그대로 방치된 체 성장의 정체에 직면하게 된다.
방치는 한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미처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이루어진다.
일의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면 자칫 사람을 놓칠 수 있다. 그래서 중간중간 일도 사람도 돌아보아야 한다.
부하직원 육성은 리더의 중요한 책임이다.
그리고 육성은 일을 통해 가능하다.
리더의 과정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