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결과를 내는 사람이다.
그것이 단순한 결과물인지 혹은 성과인지, 공과를 따지는 일은 그다음 문제다.
모든 일에는 마침표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마침표에 대한 책임은 리더에게 있다.
그러자면 리더는 팔로워로 하여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답을 찾고 결과를 내도록 밀어붙여야 한다.
다만 수단과 방법이 윤리적 도적적 범주 내에 머물도록 해야 하며,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도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또한 때때로 리더 자신이 중요한 수단 혹은 솔루션이 되기도 해야 한다.
하지만 무능력한 리더는 수단과 방법을 가린다.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된다며 될 일과, 되지 않을 일로 선을 긋는다.
사람이 부족해서, 상사가 어려운 요구를 해서, 일이 많아서 등 핑곗거리도 다양하다.
하지만 핑곗거리가 한풀이 험담 수준에만 머물러서는 곤란하다.
일이 정말 잘 안 되는 이유가 사람이 부족해서라면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스펙과 능력을 갖춘 사람을 데려다 놓는 것이 리더의 책임이자 역할이다.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인가?"라고 반문하고 싶다면
"그럼 리더가 어디 말처럼 쉬운 역할인가?"라고 되묻고 싶다.
결과 혹은 성과없는 팀의 존재가치는 0에 수렴한다.
그래서 리더는 자신이 이끄는 조직의 존재가치와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증명을 해야 한다.
하지만 리더로서의 역할에 대한 자신감은 내 뜻과 의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리더 혹은 팔로워로서 피땀흘려 쌓은 경험과 지식 그리고 노하우에서 나오는 것이다.
내가 일을 잘 핸들링하지 못하는 이유는 일이 많아서가 아니다.
감당할 그릇이 작기 때문이다.
자신의 그릇을 생각하지 못하고 욕심만 내는 리더처럼 위험한 사람은 없다.
욕심을 부리면 쉼표가 많아진다.
쉼표가 많아지면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하다.
리더의 품격은 쉼표가 아닌 마침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