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욘드스페이스 Apr 24. 2024

사업 7년, 나는 탈출 불가능할 듯

요즘 나에게 일어난 일들을 적어보자면


1. 적자인 매장, 진짜 -200 정도 됨

2. 법인이 적자라 부가세 환급을 300 받았는데, 세무조정료를 250 요구하는 세무사

3. 동시에 두 군데 지점 오픈했더니 홍보 인력 부족(사실 내 능력도 부족)

4. 친구에게 도움 요청하려고 급하게 전화했더니 착신 중단 중?ㅋㅋ(이 자식 내가 일 부탁할 거 알고 잠수)

5. 또 친한 형님에게 추가 업무 헬프 쳤더니 내가 너무 급작스럽게 요청해서 당장 불가능하다고ㅠ(맞는 말이지ㅠ)

6. 집은 청소 안 해서 개판이고

7. 운동은 못해서 배 나오고

8. 통장 잔액은 인건비+카드값나가면 거의 본전일 듯?

9. 거래처 대표님은 본인 아닌 밑에 직원이랑 나랑 소통하라는데, 그쪽 회사 막내된 느낌임.


더 많은 거 같은데 뇌가 자정작용 하는지 글 쓰니깐 안 좋은 기억이 잊힌 듯.


그래도 좋은 기억을 말해보자면

1.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유오피스 사업의 핵심인 커뮤니티 구축을 하기 위해 트라이 중이라는 거

2. 미나창고짐 브랜드도 신규지점 오픈 했고, 정식 운영 전인데도 손님들이 찾아와 주는 감사함.

3. 동시에 망우점도 이제 공사 들어갈 수 있을 듯(새로운 공간 기획 시작할 수 있고)

4. 적자인 매장과 전반적인 운영은 소수 팀원들이 영혼 바쳐서 선방해주고 있고

5. 우리와 함께 해주는 임대인 분들이 우리의 가치를 높게 여겨주고 선택해 줘서 감사하고

6. 결과적으로 흑자도 적자도 아닌 본전 치기를 하면서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근데 7년 정도 했으면 잘 풀릴 만도 한데, 아직까지 안되네. 일단 20개 지점까지 해보자. 탈출은 무슨 죽을 때까지 일하는 거다.


비욘드스페이스 신대방점 내가 생각해도 좋긴 함


작가의 이전글 솔직히, [자청]만 그랬겠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