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간
토마토에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더니, 처음 열린 열매는 꽤 굵직하게 커졌고 열매의 수는 늘어났다. 이제 색이 언제쯤 변할까 또 궁금해진다.
살아있는 모든 것에는 매일의 변화와 성장이 있다. 다만 그 변화와 성장이 아주 작아서 혹은 속도가 더뎌서 당장에 느낄 수 없을 뿐,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 보면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그렇기에 얼마간의 시간이 될지 모르겠지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 지금도 수고하는 모든 것들에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꾸준히 바라봐 주는 것이 아마도 가장 큰 힘과 격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