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시간
요즘 흔히 ‘말대답’이라 부르는 말이 늘어가는 아이. 그러다보니 불편한 갈등과 대치를 겪을때가 자주 있다.
그런데 정말 대화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여섯 살의 세상 속에도 나름의 논리가 있고, 그 논리는 오히려 어른의 가식과 과시가 섞이지 않은 순수한 논리다. 그럼에도 직면하는 순간엔 괜히 부모의 권위를 내세우면서 그 말대답을 끝까지 참고 들어주는 일이 쉽지 않을 때가 많다.
아이가 자라도 우리 안에 끊임없이 많은 말을 주고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먼저 아이의 말을 끊지 않고 끝끝내 참고 귀 기울여주는 연습을 해나가야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