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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목란 바라기 Oct 21. 2022

중국에서 이탈하는 외국인들이 내년에는 더 많을 듯하다


국제학교 외국인 교사들의 중국 이탈이 내년에 더욱 심화될 것 같다. 


국제학교는 10월 말부터 내년 교사 결원 상황 및 채용 공고를 올린다. 그런데 결원 상황이 다른 지역 국제학교에 비하면 훨씬 심각하다. 


가장 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은 북경의 명문으로 알려진 순의 국제학교다. 크리스마스 방학이 끝나자마자 30명 이상의 결원이 발생한다. 보통 국제학교에서 고용 계약은 2학기가 끝나는 7월에 만료된다. 아마도 습근평이 3연임을 했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상당수의 외국인 교사들이 2학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줄행랑을 치려는 듯하다. 참고로 북경의 국제학교 교사 월급은 1000만원에 육박하며, 중국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두 배 정도 된다. 나 같으면 그냥 눌러있을 텐데.


반면에 아직까지 한국어 교사 채용공고는 충칭의 모 국제학교의 한 자리만 떴다. 비록 국제학교 외국인 교사의 대탈주 시대가 열렸지만, 역시 한국어 교사 자리는 쉽게 나지 않는다. 그 동안 마눌님은 내가 비록 정규직이 되었지만, 시안에서 편벽된 도시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두 달에 한 번 만날 수 있게 된 것이 자못 불만이었다. 하지만 외국인 교사의 대탈주 시즌에도 한국인 교사 자리가 쉽게 나지 않는 것을 보고 어쩔 수 없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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