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오늘은 신나
나 는 기분 좋은 꿈은 꾸었다.
누군가가 일기장에 나 를 좋아한다고 끄적이는 꿈
나 에게 직접 고백한것도 아닌데 고백을 받아줄 생각도 없으면서
나 는 그냥 그 상황이 좋았다.
기분좋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거리
사랑받을 자격이 있을까?
쓸모없는 걱정도 한다.
눈을 뜬 나 는 '오늘 신나네' 라는 문장을 중얼거렸다.
꿈속에서 비가 내리더니
창밖에도 비가 내린다.
나 는 이혼을 준비중이다.
이혼서류는 이미 제출했다.
이혼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