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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숲 Jul 27. 2023

BACK TO BLACK

분명하게 어두운 블랙의 향 _ 7월의 취향


난 블랙을 좋아하지 않는다.

집안에 어떤 소품이든 생활용품이든 블랙은 거부한다.

블랙이 가까이 있다는 것만으로 내안의 어둠이 증폭될것만 같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두움이 싫다.

그래서 블랙이 싫다.

어둠이 있어야 밝음이 있는것이 아니라 

애초에 어둠과 밝음은 하나이다.

파도의 물결처럼

오목면 처럼


요즘 읽는 책에서 그렇게 이야기 했다.

블랙의 유리병안에 응축된 향을 선물 받았다.


내안 깊숙히 잠자고 있던

어두움을 꺼낼때가 되었다.


온몸이 가렵고 열이나고 뒤집어지고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원인을 찾기는 어렵다는 의사의 말은 절망적이었다.

그렇지 의사는 신이 아니지


7월 한여름

요즘 상담을 받고 있다.

내안 깊숙히 그아래 내면 깊숙히 들여다볼 시간이라고 

상담가가 말했다.


그 안에 너무 깊고 어두운 BLACK만 가득하면 어떻하죠?

라는 물음은 속으로 삼킨다.




BACK TO BLACK 

https://youtu.be/TJAfLE39ZZ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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