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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고래 May 24. 2024

포르투갈 여행을 위한 5가지 새소식

포르투갈 여행에 관련된 이모저모

 얼마 전 포르투갈 새소식 5가지를 듣게 되었다. 포르투갈 여행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관심이 끌릴 수 밖에 없는 내용들. 혹시 나처럼 포르투갈 여행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또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정리해보았다.



1. 포르투갈 리스본 신공항 건설

 포르투갈은 2015년 이후로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덕분에 시내에 있는 기존의 공항이 정말 포화상태가 된지가 오래이다. 그래서 정부는 리스본에 새 공항을 건설한다고 말해왔는데, 드디어 이번에 그 위치가 선정되었다. 리스본 시내에서 테주강 건너편 동쪽에 있는 알코셰테 마을 근처로 결정된 것이다. 본래 여기에 있던 군사 기지 부지를 활용해서 건설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thesun.co.uk/travel/24834710/new-lisbon-airport-portugal

 지금의 리스본 공항, 일명 포르텔라 공항이라고도 부르는 훔베르투 델가두(Humberto Delgado) 공항은 리스본 시내에 있다. 덕분에 관광객들이 정말 쉽게 시내로 접근할 수 있기도 하지만, 성수기에는 비행 지연 문제에 시달려 왔다. 더군다나 공항 주변으로는 이미 시가지가 꽉 차 있어서 공항 규모를 더 늘릴 수도 없는 사정이다.


 그래서 포르투갈 정부는 2034년까지 리스본 신공항을 완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루이스 몬테네그루 포르투갈 총리는 2024년 5월 14일(현지시각)의 기자회견에서 “리스본을 대표할 신공항이 완공되기 전까지 기존 리스본 공항인 훔베르투 델가도(Humberto Delgado) 공항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lisbob.net/en/blog/new-airport-montijo-lisbon-confirmed

 

 신공항의 이름은 16세기 포르투갈 시인의 이름을 따서 <루이스 데 카몽이스 공항(Luís de Camões Airport)>이 될 것이고, 리스본 시내에서 강 건너편에 있는 알코셰테(Alcochete)에 건설될 예정이다. 신공항을 이용하게 되면, 리스본 시내까지는 대략 3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 리스본 테주(타구스)강 세 번째 다리 건설

이미지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Third_Tagus_Crossing

 포르투갈 정부는 리스본의 테주강 위에 세 번째 다리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새로운 다리는 현재 리스본에 있는 바스코 다 가마 다리와 4월 25일 다리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북쪽의 리스본 시내와 남쪽에 있는 세투발 반도를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도로-철도 프로젝트라고 한다. 길이는 약 15km, 타워의 높이는 198m로 포르투갈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 중 하나가 될 예정이라고도 한다.



3. 스페인 마드리드- 리스본 고속 철도 연결

 앞서 소개한 리스본 테주강에 건설되는 세 번째 다리는, 리스본-마드리드 및 리스본-세비야 고속철도 건설의 일부 구간이 될 것이라고 한다. 마드리드와 리스본은 렌페(Renfe, 스페인 고속철도)가 서비스를 중단한 2020년 이후 직행 열차로 연결되지 않았는데, 2034년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마드리드-리스본 구간을 다시 열차로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지금은 사라진 '리스본행 야간열차'도 다시 타볼 수 있게 될 모양이다.


 또한 포르투갈은 새로운 고속철도 노선을 개발 중이기도 하다. 이 철도 노선은 최대 시속 300km의 속도로 리스본과 포르투를 연결할 예정으로, 완성될 경우 현재 3시간의 시간이 걸리는 이동시간이 약 1시간 15분으로 단축된다. 전체 개통은 2030년 예정이라고 한다.



4. 대한항공 인천-리스본 직항 한시적 운영

 2024년 5월 2일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에 따르면, 9월 11일부터 10월 26일까지 부정기 운항으로 인천-리스본 직항을 운영한다고 한다. 코로나 직전에 아시아나 항공에서 인천-리스본 직항 편을 운영하다가 팬데믹 당시 노선이 없어진 이후, 이번에 다시 한국에서 포르투갈로 들어갈 수 있는 직항이 마련된 것이다. 비록 한 달 반 동안의 짧은 운영기간이긴 하지만, 리스본으로 들어가는 가장 편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최저가 기준 160만원대)


이미지 출처 : https://www.koreanair.com/kr/ko/footer/customer-support/notice/2024/2405-lis



5. 리스본 도시세 인상

 《더 포르투갈 뉴스(The Portugal News)》 등에 따르면 리스본이 관광세를 1박당 2유로(약 3,000원)에서 4유로(약 6,000원)로 2배 인상한다고 한다. 도시세 인상은 2019년 이후 5년만이다.


 관광세 징수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게 숙소 체크인 시 현장에서 직접 관광세를 내게 될 것이며, 숙박 일수를 기준으로 관광세가 부과된다고 한다. 아무래도 리스본 여행 시 숙박비에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저런 소식들을 비롯해볼 때, 몇 년 후의 리스본은 지금과 비교해보면 꽤 많은 변화가 생기게 것 같다. 그나저나 리스본에 직항을 타고 갈려면 9-10월 사이에 가야 하나? 테주강변에서 일몰을 보면서 맥주를 마시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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