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실습으로 아이들을 만난 지 한 달이 지났다.
아이들을 보며 부쩍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동시에 미래의 나를 그려본다.
태어나길 자의로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미 태어난 이상 내가 살아갈 모습을 최선을 다해 선택하고 싶다.
근래에는 이런 삶을 꿈꾼다.
내가 가진 능력과 재능으로 누군가를 도와주는 삶.
나는 왜 그렇게 삶의 이유, 일의 의미를 찾고 싶어 할까 복잡한 마음이 들 때도 있었고,
한 우물을 파기보다는 이것저것 시도해 온 삶이 조금 부끄러울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찍어온 여러 점들을 이어
내가 만나게 되는 인연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그렇게 나의 삶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가진 것을 선뜻 나눌 수 있는,
마음이 가난하지 않은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