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이 해외 고급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천인계획(Thousand Talent Project)이 일각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호주, 유럽 등지에서 저명한 학자들이 중국 출처의 펀딩을 받거나 중국 연구기관 또는 학교 연구진과의 공동연구 등을 진행하는 형태로 의심받고 있다.
연구 윤리의 문제
죽의 장막이 존재하다보니 천인계획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구조 하에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파악하기 쉽지 않다. 이러한 불투명한 정보와 의혹들 속에서 자칫 주요 국가들의 핵심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IP 개념의 근간을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미중 패권 갈등 격화에 따라 기술 전쟁도 심화
어느 시기나 기술을 지키기 위한 국가 간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지만, 최근 이러한 내용이 주목을 받는 것은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분투가 심해지면서, 기술 전쟁도 한 축으로 등장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와 중국 유학생 규제 등에 이어,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분쟁 등 여러 위험들이 나타나고 있다.
대만 사례의 시사점
인력유출과 기술탈취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심지어 대만은 TSMC로 대표되는 파운드리 반도체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서 대만 내에서 중국에서 일하는 채용공고 광고를 금지하였다. 한국도 배터리와 반도체 분야 등에서 기존 연봉의 2~5배 가까이의 높은 처우를 보장하며 중국행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한국 역시 GDP 경제수준이 10위 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1자리수에 들만큼 상당한 자율주행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다른 국가와 다른 기술 분야의 사례에서 보듯, 자율주행 분야에 있어서도 타국으로의 기술유출과 두뇌유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 기술과 기술자에 대한 절실함과 존중의 마음이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