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1편
모든 빛들이 곧이어 한대 모아지기 시작했다.
노을이 지는 하늘은
밖에서 한참을 뛰다,
땀에 뒤덮힌 행복한 얼굴을 한 어린아이의 볼 처럼
붉그스름 할 것이라 생각했었다.
서늘하게 부는 바람과
높이 솟은 하늘과
앞에 있는 작은 호수와
벤치에 앉아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나.
청명한 하늘을 뒤덮고 있는
붉은 계열의 찬란한 색들은
곧이어 나를 집어 삼킬 것 만 같았고,
내가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다.
팔에 닭살이 돋으며 털이 곤두서기 시작했다.
그러다 눈을 감고 머리를 뒤로 젖혔을 때
내 기억속을 되짚어가는 이젠 사진이 된 기억들.
그리고 그 기억의 울림들.
나는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