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어 지는 밤

by 류현

가끔 삶에 지쳐 주변을 돌아볼 때


나는 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고

나는 왜 천재적인 머리도 없고

나는 왜 남들보다 특출나게 잘하는거 하나 없이

이제껏 허송세월을 보냈나 하는 자괴감이 들 때가 있다.


도대체 내가 전생에서 어떤 죄를 지었길래

현생에서 업는 업보의 크기가 이리도 어마어마한 것인지

도대체 문제 없이 살아가는 그대들은

나라를 얼마나 많이 구했기에 그리도 세상살기 참 쉬워 보이는 것인지


얼마나 더 가야 내 길이 나오고

얼마나 더 가야 나는 그 길을 볼 수 있고

얼마나 더 가야 나는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는지


문득 울고 싶어지고 싶은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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