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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판뚜 Jan 29. 2020

꼬꼬마 기획자에게 집어넣는 개발 지식

회의시간에 개발자한테 털리고 나왔다..


저는 IT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입니다. 이 업계에서 어떤 서비스를 이끌어가는데 필요한 포지션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기획자, 디자이너 그리고 저와 같은 개발자입니다.


디자이너는 대부분 미술 전공 출신입니다. 개발자는 대부분 컴퓨터 공학 전공 출신이죠. 이 둘과 달리 기획자의 경우는 굉장히 애매한 포지션입니다. 딱히 매칭 되는 전공이 없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굉장히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나마 컴퓨터 공학 출신 기획자는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나 용어 등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하지만 타 전공 출신 기획자분들은 이런 것들에 대해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저의 친한 지인 중 의도치 않게 IT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된 기획자가 있습니다. 이 분은 컴퓨터 공학과는 거리가 먼 내용을 전공했던 친구입니다. 아직 신입에 가까운 연차이다 보니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오랜 연차의 개발자를 상대하면 항상 털리고 나온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습니다. 이 친구는 저보다 훨씬 똑똑하고, 학벌도 좋습니다. 그런 친구가 어떤 걸 먼저 공부해야 할지 갈피조차 잡지 못하면서 이리저리 치이는 모습이 참 맘이 아프더군요.


개인적으로 과외를 해줄까 싶었습니다. 너무 깊은 내용을 다루기보다는 개념만 쉽게 훑는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직장인이다 보니 과외 시간을 내는 것도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꼬꼬마 기획자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스쳤습니다. 아무래도 글보단 영상으로 설명하는 게 더 몰입감이 있을 것 같아 영상 강의를 만들어 보기로 했고, 그래서 나온 콘텐츠가 바로 이것입니다.


https://youtu.be/gjS9w7oTAUc


https://youtu.be/ev3bcx4yvow


현시점으로 두 개의 콘텐츠밖에 없지만 앞으로 떠오르는 주제마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 볼까 합니다. 깊이 있는 내용보단 최대한 쉽게 필요한 내용만 전달하려고 노력해봤습니다.


개발을 가르치는 콘텐츠는 이미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동종업계의 다른 포지션을 위한 설명은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혹시나 이 꼬꼬마 기획자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이 자리에도 소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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