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내가 가진 6가지 가면 : 멀티페르소나

트렌드코리아2020 발표회를 다녀오고 나서

by BranU



트렌드코리아2020 키워드 발표회를 다녀왔다. 벌써 세번째 트렌드코리아 발표회이다. 이제 연례행사라도 된 듯 김난도교수님의 발표회를 참석중이다. 마케팅을 계속 하는 한 매년 올 듯 싶다.

2020 트렌드가 뭔데?


아는 지인 중 한 명은 매년 나오는 트렌드는 절대 없다며 그저 말맞추기라고 트렌드코리아 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리곤 트렌드관련 책을 믿을 수 없다며 트렌드 관련 책을 절대 안 본다.


트렌드코리아 시리즈 책들을 쭉 보다보면 비슷한 개념이 다른 이름으로 반복되는 것은 사실이다. 무당이 아닌 이상 매년의 트렌드를 맞추는 것은 힘들다.

그럼에도 해당 책을 읽고 발표회까지 오는 이유는 이 책이 좋은 기획공부용 책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읽는 이유




어릴 때부터 우린 친구, 가족과 말하며 요약을 배운다. 드라마를 친구에게 설명한다던가 어떤 게임을 동생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던가 끊임없이 남에게 나의 활동을 요약하여 설명하는 일을 반복한다.


그래서일까? 사람은 누구나 단순한 어떤 현상에 대해 말하고 요약하는 것은 좀 수월해 한다.


그렇지만 분석과 인사이트 도출 즉, 현상을 분석하여 새로운 개념을 정의하는 것을 정말 어려워한다. 실제로 어렵기도 하다. 특히 남들이 보지 못한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것이 힘든데 그 이유는 그러기위해서는 수많은 자료를 보고 생각해야하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에 이 책은 그러한 과정이 끊임없이 이루어진 책이다. 수많은 사람이 자료조사과 분석을 했고 전문가가 분류와 개념 정의를 하여 완성된 책. 한편의 완벽한 기획안이기에 기획공부용으로도 딱이었다.



발표회를 다녀오고 나서



김난도 교수가 발표한 10가지의 키워드들 중 가장 공감됐던 키워드는 첫번째 등장한 ‘멀티 페르소나’였다.


멀티 페르소나란 밀레니얼 세대가 여러가지의 페르소나(가면)을 가진다는 말이다. 클라이밍, 파티플래너 들등 요즘 밀레니얼 세대는 회사에서의 나, 퇴근하고나서의 나, 주말의 나를 완전히 분리하여 활동한다.


내가 가진 가면들


생각해보면 나도 6가지 가면이 있다.

기업 마케터로 살아가는 나

웨딩촬영 프리랜서로 살아가는 나

브런치 작가로 살아가는 나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살아가는 나

일러스트레이터로 살아가는 나

마케팅 강사로 살아가는 나


회사사람들은 나의 1가지 마케터란 모습만 알고 나머지 5가지 모습을 전혀 모른다. 내가 웨딩촬영을 하는지 브런치 작가인지 강사로 강의를 하는지 전혀 모른다. 회사일을 하면서 나의 퇴근 이후와 주말의 삶을 그들이 알 필요가 전혀 없기에 굳이 공유하지 않는다.


옛날에는 돈이 부족하고 다니는 회사가 불규칙한 사람들만이 하는 것이 투잡이란 인식이 강했다. 투잡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아침에 알바를 하고 저녁에 대리운전을 하는 가장의 모습이 가장 먼저 그려졌다.


그러나 점점 취미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그 취미로 돈까지 버는 방법을 구축해나가는 사람이 생긴 것이다. 내 주변만 보더라도 글쓰는 간호사, 서핑강사하는 회사원 등등. 다양한 삶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시대는 바뀌었다.

이제 단 하나의 직장을 다니는 것도 없어졌고 그 회사가 평생직장이 될 수도 없다. 100세 시대이기에 회사를 나가 서도 40년은 더 살아야한다. 그렇다면 남은 40년을 살아갈 원동력으로 또 다른 가면을 잘 만들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당신은 어떤 가면을 가지고 싶은가?

그 준비를 지금부터 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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