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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민섭 Aug 29. 2018

뚜르 드 몽블랑 8

- TMB 2일차 : 콩따민 몽주아 →  낭보랑산장

테라스 같은 산허리를 따라 걸으며 탁 트인 몽주아계곡의 파노라마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트렐 라 떼뜨 빙하(Glacier des  Tré la Tête)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코스


산행난이도: 중급

산행시간  ;약 6시간  (오르막 800m/내리막 510m) 

트레킹 코스별 예상 소요시간:                              콩따민 몽주아 → 라 프하스(La Frasse)(도보 20분)

                                                                   라 프하스  → 트렐 라 떼뜨 산장  (도보 150분)

                                                                트렐 라 떼뜨 산장→트렐 라 떼뜨 빙하 (도보 20분)

                                                                  트렐 라 떼뜨 산장  → 콤브 누아르 (도보 120분)

                                                                             콤브 누아르 →낭보랑산장(도보 30분)


<코스 개요> - 

낭보랑 산장(Chalet de Nant Borrant, 1459m)으로 가는 길은 두 가지다.

① 콩따민 몽주아(Les Contaminés Montjoie, 1167m)에서 퐁테캠핑장(Camping Le Ponte)을 지나 하천(Le Bon Nant)을 따라서  노틀 담 드 라 고르쥬(Notre Dame de la Gorge, 1210m)성당 → 콤브 누아르(Cascade de Combe Noire)을 거쳐 가는 방법(TMB)

② 콩따민 몽주아(Les Contaminés Montjoie) 남동쪽에 위치한 라 프하스(La Frasse)마을  주차장에서 출발,  TPMB코스를 따라 아르망세트계곡을 건너서, 트렐 라 떼뜨(Tré la Tête, 1970m)산장 → 콤브 누아르(Combe Noire) → 낭보랑산장 (Chalet de Nant Borrant, 1459m)으로 가는 방법이다.(TMB variante)  


<전체 개념도 key map>

①은 TMB 코스인 GR5로  콩따민 몽주아에서 본옴므고개 방향으로 일정을 잡을 경우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트레일이다.  콩따민 몽주아 마을 앞으로 흐르는 하천(Le Bon Nant) 길을 따라 완만한 경사를 6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낭보랑산장에 닿는다.(약 5.4km)


②는 변형 트레일 TPMB(Tour de Pays du Mont Blanc, 몽블랑산군 서쪽 외곽의 2000미터 내외의 높은 곳을 오르내리는 코스)코스이다. 레 콩따민 몽주아(Les Contaminés Montjoie)에서 트렐 라 떼뜨산장(Refuge de Tré la Tête)을 경유하여 낭보랑산장으로 가는 변형코스이다. 

②의 스타트 포인트인 라 프하스(La Frasse, 1201m)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콩따민 몽주아  다운타운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걷는다. 스타트 포인트인 주차장에서 약 100m 거리의 오르막을 오르면 이정표가 있다. 왼쪽은 미아주산장 방향이고 오른쪽이 아르망쎄트계곡(Combe d'Armancette)를 지나 트렐 라 떼뜨빙하( Glacier des  Tré la Tête)로 가는 길이다. 이정표에 ‘트렐 라 떼뜨 가는 길’(Tré la Tête par Chemin Bernard)이라고 쓰여 있다. 


-라 프하스((La Frasse, 1201m)의 TMB 진입로. 왼쪽은 미아주산장방향-

초입부터 좌우로 하늘을 찌를 듯한 울창한 수림사이로 난 임도를 조금 오르면 이내 평탄한 길을 걷게 된다.  멀리 산 아래, 레 콩따민 몽주아((Les Contaminés Montjoie)마을이 한참이나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고 따라올 정도로 일정한 고도와 평탄한 길을 걷게 된다. 고개를 들면 몽주아 계곡 건너편에 커다랗게 자리한 몽 졸리

(Mont Joly, 2525m /  레 꽁따민 몽주아 마을 앞에 있는 검은 산으로 보포르텡산맥-Beaufortain Massif-에 속해 있다)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지역은 특히 수림지대가 많아 순간순간 알프스의 시원함과 따뜻함을 느끼며 트레킹을 할 수 있다. 수림지대가 끝나면 아르망쎄트계곡(Combe d'Armancette)에 이른다. 빙하물이 흐르는 골짜기 개천을 건너, 반대편 능선을 향해 지그재그로 고도를 높여서 트렐 라 떼뜨산장(Refuge de Tré la Tête)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30분 정도 오르면 수림지대로 접어들면서 산허리에 돌려 깎기 한 듯 평탄한 길을 만나게 된다. 그 길을 따라 몽주아계곡 방향으로 향한다.

-레 콩따민 몽주아 계곡-  

약 20분 정도 걸으면 수림지대를 벗어나게 되는데 벗어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몽주아계곡이 활짝 펼쳐진다. 바로 클로디우스 베르나드 (Claudius Bernard)라는 길이다. 산허리에 완만하고 널찍하게 생긴 발코니 같은 길을 따라 가면서 내내 파노라마 같은 풍경을 즐기게 된다. 레 콩따민 몽주아((Les Contaminés Montjoie)마을은 물론 멀리 레즈 우슈(Les Houches)방향의 산군도 볼 수 있다.


 

밝게 열린 몽주아 골짜기(Val Montjoie)는 고르쥬(Gorge, 빙하침식으로 골짜기가 깊이 패인 모습)로 깊고도 길다.

30분 정도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 능선 끝 절벽에 위치한 산장에 도착한다(약 6km). 세워진지  100년이 넘었다는 트렐 라 떼뜨산장이다. 알프스를 가지고 있는 유럽 사람들은, 우리가 마치 북한산 가듯이 하이킹을 한다. 

트레커들은 사계절 넘치고 숙소는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알프스 산에는 인위적으로 커다란 호텔은 물론 산장 하나도 허투루 만들지 않는다. 편의시설을 만들기보다 가능하면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전하는 것을 더 큰 가치로 여기는 문화 탓일 것이다. 그래서 1907년에 개장한 된 이 산장이 가장 늦게 만들어진 산장이라는 사실에 경탄하게 된다.

 -트렐 라 떼뜨 산장-

커다란 암반 위에 역사만큼이나 듬직하게 자리를 튼 트렐 라 떼뜨산장(Refuge de Tré la Tête, 1970m)은 트레커들의 그늘막 역할도 하지만 생명수 같은 역할도 한다. 이 코스 중에 유일하게 물을 먹고 채울 수 있는 곳이다. 알프스의 맑고 정갈한 천연빙수를 무료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행운은 트레커들에게는 축복인 셈이다.




 알프스는 자유롭다. 그리고 또 자유롭다. 그래서 산행에 지친 트레커들은 물론 그들과 함께 온 배낭과 스틱도

산장 그늘에서 마음껏 편안한 휴식을 즐긴다. 산장 주변은 오가는 누구에게도 간섭하지 않는 자연처럼 관대함으로 가득하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산장 뒤편에 위치한 트렐 라 떼뜨빙하(Glacier des  Tré la Tête) 전망대로 갈 수 있다. 언뜻 완만해 보이지만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을 20분 정도 올라서면 빙하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트렐 라 떼뜨빙하(Glacier des  Tré la Tête)-

오르면 오를수록  빙하는 크게 보이고, 골짜기의 위용이 조금씩 실체를 드러낸다. 트렐 라 떼뜨빙하(Glacier des  Tré la Tête)이다. 빙하는 작은 것 같지만 앞산에 가려진 상단부가 훨씬 크고, 하단부도 흙먼지에 가려져 있지만 모두 빙하가 맞다. 그 밑으로는 빙하 녹은 물이 굉음과 함께 숨겨진 저력을 쏟아 내린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알프스의 빙하도 몇 년 전에 비해 많이 후퇴했다고 알려져 있다. 계곡 양쪽으로 드러난 커대한 계곡의 암반지대는 모두 빙하가 녹아서 생긴 것이다. 트렐 라 떼뜨빙하(Glacier des  Tré la Tête)처럼 山群의 안쪽에 위치하고 비교적 좁은 계곡의 빙하는 아직도 그 꼬리가 길지만 山群의 바깥쪽에 위치한 빙하의 꼬리는 거의 반이 잘려 빙하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빙하는 여전히 알프스를 살아 숨 쉬게 하는 생명수임에 틀림없다.

 트렐 라 떼뜨빙하(Glacier des  Tré la Tête)을 오른쪽으로 두고 하산을 하면 달콤하고 환상적인 낭보랑산장(Chalet de Nant Borrant, 1459m)으로 갈 수 있다.

-트렐 라 떼뜨산장에서 낭보랑산장으로 내려 가는 길-

몽블랑 산군은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오르는 것도 힘이 들지만 내려가는 것도 힘이 든다.

내리막이 급하기 때문에 산행에 지친 다리와 관절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 가능하면 천천히 하산하는 것이 좋다. 하산 길에는 왼쪽으로 트렐 라 떼뜨 빙하물이 계속 따라오면서 지친 트레커를 위로해준다. 2시간 정도를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지그재그하여 내려가면 꽤 큰 폭포인 콤브 누아르(Cascade de Combe Noire, 1496m)에 도착한다. 폭포를 볼 수 있는 조그마한 전망대와 공간이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해도 좋다.


콤브 누아르폭포(Cascade de Combe Noire)에서 로만교를 지나 약 30분 정도 편안한 걸음으로 오솔길을 따라 내려오면 해발 1,459m에 위치한 낭보랑산장(Chalet de Nant Borrant)에 도착한다.













⇨ 낭보랑 산장 Refuge de Nant Borrant ( 1459 m )-수용인원:35명


address : LES CONTAMINES MONTJOIE(F)

T:33 (0)4 50 47 03 57 /refugenantborrant@free.fr /프랑스어,영어

기타: 15분 거리에 캠핑사이트 있음 - 라 홀라즈(La Rollaz, 1535m)라는 이정표 좌측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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