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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재림 시 어떻게 오시는가?

[궁금했성경] 95화, 이단이 절대 설명할 수 없는 재림의 방식

by 허두영

지금 한국 사회는 재림보다 점집과 사주를 더 믿는 시대가 되었다. 이단은 성경을 인용하면서도 '어떻게 오시는가'만 흐리게 만들면, 재림 예수는 교주가 되고 복음은 종교가 된다. 재림 신앙의 핵심은 바로 '방식(How)'이다. 재림의 방식이 흐릿해지면 신앙도 흐릿해지고, 방식이 분명하면 믿음도 분명해진다.


1. 혼자가 아니라 큰 소리로, 천사들과 함께


1)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 나팔 소리를 동반하며 하늘로부터 내려오신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은 걱정이 많았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 전에 죽은 성도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복을 못 받는 건 아닐까? 바울은 이 구절을 통해 그들에게 확실한 소망을 심어준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살전 4:16)


재림은 비밀스럽지 않다. 조용하지도 않다. 호령(사령관의 외침), 천사장의 소리,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함께 장엄하고 공개적으로 이루어진다. 재림의 첫 장면은 놀랍게도 이미 죽은 성도들의 부활이다. 이들은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하여 다시 살아날 것이다.


2) 하늘의 천사들을 거느리고 오실 것이다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의 행한대로 갚으리라"(마16:17)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마 25:31)

이단은 예수님께서 혼자 조용히 올 것이라고 말한다. 틀렸다. 예수님의 재림은 조용한 방문이 아니라 우주의 중심 사건이다. 천사들을 거느리고 영광 가운데 오신다. 천사들의 동행 가운데 하늘 군대와 함께 오시어 그의 권위를 확증한다. 초림 때 말구유의 낮은 자리, 그 조용한 탄생과는 완전히 대비된다(눅 2장).


2. 애매한 게 아니라 분명히, 가시적으로 볼 수 있게

1) 구름을 타고 눈으로 볼 수 있게 오신다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마 24:3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막 14:62)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마26:64)


성경에서 '구름'은 단순한 날씨 현상이 아니다. 구약 시대부터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 그리고 권능을 상징하는 중요한 매개체다. 시내산 강림, 성막의 구름 기둥을 생각해보라.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도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리우셨고(행 1:9), 천사들은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행 1:11)고 증언했다. 따라서 예수님의 재림은 단순한 인간의 출현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심판의 권위를 가지고 온 세상에 나타나시는 사건이다.


2)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 오신다.


"볼찌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계 1:7)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라는 말씀은 명확하다. 인종, 지역, 믿음의 유무와 상관없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목격하게 된다. 재림은 영적인 상징이 아니다. 소수의 선택된 자만 보는 비밀도 아니다. 이단의 주장처럼 영적인 눈이 있는 사람만 보게 되는 것도 아니다. 재림은 은밀한 사건이나 비밀, 상징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목격하는 역사적, 가시적 사건'이다. 따라서 "소수의 눈에만 보인다"거나 "교주의 영이 재림했다"라는 주장은 성경이 부정한 것이다.


3. 일부가 아니라 모든 인류가 동시에 보도록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마24:25~27)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26절) 예수님께서 친히 경고하신다. 재림은 은밀한 장소나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특정 지역이나 은둔한 곳에서 비밀리에 오신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27절) 번개가 하늘 전체를 순식간에 비추어 누구나 보듯이, 재림도 온 세상에 즉각적이고 가시적으로 나타난다. 이는 재림의 공개성과 보편성을 강조하는 것이지, 동방번개에서 주장하는 '동양'이라는 지리적 위치를 예언하는 구절이 아니다.


예수님은 세상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영역을 '동과 서'로 표현하곤 하셨다(마 8:11). 이 구절 역시 빛의 속도와 광범위성을 비유하여 재림의 공개적이고 전 세계적인 성격을 강조한 것이다. 동방번개는 이 구절을 왜곡한다. "번개가 동쪽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라는 말씀으로 동쪽 즉 동양에서 임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성경을 다시 읽어보라. 번개가 동쪽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인다가 아니라 번쩍임 '같이' 임한다고 명확히 말한다.


4. 영이 아니라 신체적 강림으로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행 1:11)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재림의 방식이 승천의 방식과 동일하다는 '동일성'을 천사가 직접 선포한다. 승천은 제자들이 눈으로 보고 육안으로 목격한 구름을 탄 가시적이고 신체적인 사건이었다(행 1:9). 재림도 그러하다. 재림하실 분은 특정 교주의 영혼이나 상징이 아니다. 제자들과 함께 지냈던 역사적 인물, 바로 그분 자신이다. 교주를 재림 예수로 주장하는 이단들의 '영적 재림' 주장은 이 명확한 성경 말씀을 정면으로 부정한다. 영적 재림이라야 교주의 재림을 합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예고 없이 돌연하게


"보라 내가 도적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계 16:15)


'도적'이 언제 올지 알 수 없듯이, 예수님의 재림 시기는 예측 불가능하며 갑작스럽게 임한다. 재림의 정확한 날짜나 시간을 주장하는 모든 시한부 종말론이나 주장은 비성경적임을 보여준다. 시기를 예측하는 대신, 지금 이 순간 믿음을 지키고 성결하게 살아야 함을 강조한다. 믿음과 성결을 굳게 지키는 것이 곧 재림을 대비하는 준비다.


6. 영광스럽게(권세와 영광으로)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마 25:31)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예수님께서 고난 받으셨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영광 그 자체를 가지고 오신다. 재림은 겸손한 방문이 아니라, 만유의 주재로서의 영광스러운 현현이다.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수많은 천군 천사들을 대동하고 오시는데, 이는 그분의 권세와 주권이 우주적임을 나타낸다. 가장 높은 권위를 가진 존재의 공식적인 행차와 같다.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이는 예수님께서 최종적인 심판주로 즉위하시며, 모든 만물을 다스리실 왕의 역할을 시작하심을 의미한다. 재림의 목적 중 하나가 바로 의로운 심판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7. 구주가 아닌 승리자, 심판주, 만왕의 왕으로


11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12 그 눈은 불꽃 같고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이 있고 또 이름 쓴 것이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13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14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15 그의 입에서 이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노여움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16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계 19:11~16)


십자가와 초림 때, 예수님은 겸손한 종으로서 희생하여 인류의 죄를 대속하는 구주의 역할을 완성하셨다. 그러나 재림 때 예수님은 영광의 보좌에 앉으시며(마 25:31), 모든 악한 세력을 멸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온전히 세우는 만왕의 왕이자 심판주의 역할로 오신다.


8. 결론


구약의 모든 예언은 성취되었다. 이제 재림만 남았다. 재림의 방식이 선명해질수록, 재림은 두려움이 아니라 소망이 된다. 재림은 믿지 않는 불택자에게는 영원한 끝, 심판의 날이지만, 구원받은 택자에게는 영원한 시작, 구원의 성취이자 완성의 날이다. 한 사건이지만, 두 부류의 사람에게 전혀 상반되는 의미를 갖는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무엇보다 자신의 구원을 확증해야 할 것이다(고후 13:5). 그리고 구원의 확신이 있다면, 늘 깨어 있고(마 24:42), 자신의 믿음을 지키며(딤후 4:7~8), 복음을 전파하는(마 24:14, 고전 9:16) 삶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재림 신앙으로 말이다.


마라나타,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계 22:20)


허두영 작가


현) 인천성산교회 안수집사, 청년부 교사

현) 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 요즘것들연구소 소장


인천성산교회 홈페이지: http://isungsan.net

인천성산교회 l 인천이단상담소(상담 및 문의): 032-464-4677, 465-4677

인천성산교회 유튜브: www.youtube.com/@인천성산교회인천이단

인천성산교회 고광종 담임목사 유튜브: https://www.youtube.com/@tamidnote924

인천성산교회 주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서창동 장아산로128번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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