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프레첼'
코로나19 이후 콘텐츠를 다루는 플랫폼과 웹 페이지가 참 많아진 것 같다. 관심이 그곳까지 닿지 않아 아는 곳은 폴인, 롱블랙 정도다. 그런데 '프레첼'이라는 신규 콘텐츠 서비스에서 연락이 와 오랜만에 이스라엘, 특히 사해 여행의 기억을 되살려 글을 하나 썼다. 이스라엘에 다녀온 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남겨뒀던 메모와 사진들을 다시 뒤적이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다시 한번 사진만한 기념품이 없다는 것을 확신했다.
내가 피사체가 된 사진보다 내 시선과 생각이 듬뿍 담긴 사진을 보면 당시 장면이 선명하게 기억난다. 마치 머릿속에 영사기가 틀어진 것처럼 말이다. 사진을 보고 있는 그 순간만큼은 그때, 그곳으로 돌아간다. 내게 가장 좋은 기념품이 사진이라는 점을 알게 된 이후에는 웬만해서 여행지에서 무언가를 사지 않는다. 기껏해야 먹는 것 정도다. 집 한편에 쌓아둘 물건은 사치일 뿐. 어찌 됐든 프레첼 덕에 이스라엘 여행 한 번 더 다녀온 셈이다.
참, 프레첼은 매주 한 가지 토픽에 대한 3건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이다. 일상 속 익숙한 키워드를 통해 여행을 비롯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누군가의 취향이 되기를 기대하는 곳이라고. 퀄리티가 꽤 높은 콘텐츠가 많아 즐겁게 읽고 있고, 특히 라면과 바다, 맥주 등 좋아하는 주제가 왕창 모여 있어 더 친근하고, 관심이 간다. 시간 되시면 이번 소금편, '사사로이 기록한 사해'도 많관부...
https://frechel.me/contents/lrqZM3jm3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