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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수업고민 나눔 모임>을 학교에 만들었습니다.

- 혁신학교 교사 이야기

by 글쓰는 민수샘


"일부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은 흡연만큼 인간에게 유해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버드대 사회학자 로버트 퍼트넘은 《나 홀로 볼링》에서 만일 현재 어느 모임에도 속해 있지 않은 사람이 어딘가에 가입한다면 이는 일 년 안에 사망할 확률을 반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지금이야 당신이 사망할 확률은 크지 않으지도 모르지만 앞으로는 어떨까).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우울증은 10배가 증가했고 공동체활동은 감소했다. "

- 책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중에서



위의 책에 나와있듯이, 코로나 블루를 무찌르고 더 건강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제가 근무하는 학교 선생님들과 '배움중심수업 공부모임'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담배는 끊었지만, 수업 고민을 나누고 서로 응원해주는 교사 동아리는 끊을 수가 없네요. ㅋㅋ 그래서 용기를 내서 더 늦기 전에 전체 선생님들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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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사흘 동안 9분이 신청해주셨고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ㅎㅎ 전에 근무하던 학교에 돌아와서, 예전의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수업 나눔 동아리를 1학기에 만들고 싶었지만 코로나19와 고3 담임 노릇 하느라 시작이 많이 늦었어요. 내년까지 바라보고 천천히 소통하며 공감하는 모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물론 맛있는 음식으로 앞풀이 먼저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전통(?)도 계승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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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첫 모임 안내 메시지에 답장이 와서, 그것도 공개합니다. 저도 너무 무리 하지 않는 느슨한 공동체에서 할 수 있을 만큼 기여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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