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마음 먹고 쓴 매우 진지한 시
최근에 올린 시를 보면 알겠지만, 작고 소중한 존재의 아름다움을 시로 노래하며 조용히 살고 싶었다. 그런데 '그날의 그 명령'이 나의 일상을 앗아갔다. 비상계엄으로 묵묵히 성실하게 살아가던 시민들의 일상도 망가뜨렸다.
1980년대를 사는 대학생이 된 심정으로, 출근하는 버스에서 거칠게 '비상의 유혹'을 썼다. ( '아내의 유혹' 이후 최고의 히트작이 될 듯 ) 너무 진지한 글은 나도 싫은데, 세상이 안 도와주네. ㅜ. ㅜ 차를 직장에 놓고 와서 참 오랜만에 버스에서 거리를 바라봤다. 새로운 아침을 여는 모든 이들의 일상이 평온하기를. 오늘 하루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