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고등래퍼'를 보고 감동해서, 아이들이 자기 이야기로 Rap 가사를 쓰는 수업을 한 적이 있다. 이번 탄핵 촉구 시위를 밝힌 젊은 세대의 응원봉 물결을 보며 너무너무 감동해서, 비장한 글이나 시 말고 Rap 가사를 써봤다. 조기퇴진 계획에 관한 여당 국회의원의 핸드폰 화면이 잡혔는데, '수사받으며 페이드아웃'을 보니 정말 화가 나서, 오랜만에 'MC민수'가 되어 스웩 있게 썼다.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고, 모방시나 Rap 가사 쓰기 수업을 자유롭게 하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뭐, 수사 받으며 fade out?
국민의 분노가 OUT 될 것 같니
서서히 잊혀지는 fade out은 NO!
헌법을 짓밟고 국가의 미래를 망쳤지
너희들은 그냥 OUT, 당장 OUT!
너희 선조 왜구들이 수장된 남해로 IN! yeah~
그리고 가요 가사도 개사해 보고 싶어서, 'fade out'이 들어간 노래를 검색하다가, 태연 님의 노래를 발견했다. 완전 금광, 노다지였다. ^^
태연의 'Eraser'인데, 가사가 어쩜 이리 딱 맞는지. 개사 안 하고 그대로 불러도 좋지만, 조금만 개사했다. 재능 있는 누가, 개사한 걸로 노래를 만들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원곡을 들으면서 개사한 가사를 음미(?) 하면서, 이번 주도 모두 기운 내고 몸에 좋은 것 챙겨먹으면서 즐겁게 충전하면 좋겠다.
(아, 시인 꿈나무라 서정시를 쓰고 싶은데, 뭐 하고 있는지. ㅠ.ㅠ 혼자라도 개사한 노래를 흥얼거리며 여의도에 가야겠다.)
https://youtu.be/ANGrtJ4rPQM?si=i98mtkuKIR9_TR0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