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미국 4개 주를 돌아다닌 후유증
안녕하세요. 2주간 연재를 쉬게 되었습니다.
가족 행사로 약 3주 정도를 여행을 하고 나서 그 여파가 오래가더라고요.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었는지 돌아가면서 식구들이 아프고 마지막에는 제가 아프더라고요.
어깨 통증이 조금 나아져 가는 중입니다.
연속 3주는 아니지만 중간에 이틀 빼고 거진 3주를 여행했습니다.
뉴욕주의 나이아가라, 펜실베이니아의 피츠버그, 사촌 결혼식이 있던 워싱턴 주의 시애틀, 그리고 남편이 젊은 시절(?) 학교를 다녔던 오레곤주의 유진까지 그 외 소소한 여행 스폿들도 많았지만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여행을 많이 길게 한건 대학교 때 유럽배낭여행 빼고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때는 친한 언니랑 둘이갔지만
지금은 4 가족이 같이 다니고 때로는 시어머님도 함께 모시고 다니다 보니
나 혼자만 돌아보면 되는 여행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었죠.
(그 시간 동안 계속 장거리 운전한 남편 대단하지만 그걸 계속 타고 있는 두 아들들 대단하다 못해 경이로웠습니다. 전 계속 멀미했습니다 ㅎㅎ)
아파서 이 3주간의 여행기록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참 많이 아쉽네요. 몇몇 에피소드는 있지만..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메모를 해두고 다시 복기해서 그려보아야 될 것 같습니다.
우당탕탕 주재원일기를 연재한 지 28회가 되었네요
잠시 시간을 가지고 저를 좀 더 돌아보고 이야기의 소재와 주제도 좀 더 모아보고 싶은 마음에
몇 주 정도 휴식기를 갖기로 했습니다.
그리 긴 휴식기는 아니고요, 곧 part 2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래서 우당탕탕 주재원일기 part1은 오늘로 완결을 지으려고 합니다.
구독해 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너무 소소하다 못해 심심한 일상을 봐주시고
라이크숫자가 올라갈 때마다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조회 수가 엄청 많이 올라간 통계를 보면서 기분이 좋기도 하다가
그 조회 수가 구독으로 이어지진 않는 걸 보면서 일희 일비 하기 도하는 아주 갈대 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이랍니다.ㅎㅎ
하지만 어떤 경우에서든 저의 그림과 일상을 읽고 감상해 주신 것만으로 저에게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주재원 기간은 아직 2년 넘게 남았으니 이 남은 기간에는 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다음이야기도 기대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