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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어 괜찮아

by 라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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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쓰면 쓸수록 어렵다.
순간순간
정신이 흐트러짐을 발견한다.
조심하면 조심할수록 실수한다.
부족함을 느낄 때마다
집중해서 한 번 더 쓰고
더 써본다.

글씨가 부끄럽다
마음에 안 든다.

안되네
다시 하자




.
.
.
힘들고
힘들고
힘들다는
것은

넘어지고
넘어지고
넘어진다는 것은

계속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하니

하고
하고

한다


오늘보다 조금
더 나아질 내일을 기대하며
안개 자욱한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잘하고 있어
그래도
이만큼이나 왔잖아...

괜찮아

IMG_20200320_065850_865.jpg 오늘 새벽에 잘 안써져서 마음을 힘들게 했던 그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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