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은 단지 사고다
즉시
혹은
거리를 두고
공간의 사고가 생각의 사고틀로 들어간다
기억 덩어리 속에서
끊어진 끄나풀 당기면
하나가 아니라 여기저기다
사고가 미치는 힘은
그려질 삶이다
그 하나는
네 바퀴를 가진 두 개의 기계가
움직임을 채 이해 못 한 동작자에 의해
동선을 탈선해서 생긴 거다
그 일은 단지 사고다
그 시점부터 하늘과 땅이 바뀐다
세상을 보는 시각 프레임과
삶을 바라보는 마음 각도의 커다란 움직임
단 1초의 사고가
거대한 톱니바퀴를 세우고
끽끽 거리며
다른 각도로 돌아간다
생각은 없다
회피도 없다
그 일은 단지 사고다
어차피 벌어질 일은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