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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son Han May 13. 2020

멤버들과의 소통, CEO Letter 회고

대표들의 고민 중 하나가 회사 멤버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대표의 비전과 목표를 어떻게 잘 전달할 것이냐는 것입니다. 그 한가지 방법으로 전체 멤버를 대상으로 매주 이메일 보내는 것을 작년 1년 가까이(42주) 시도해 보았습니다. CEO Letter라고 이름 지었고, 매주 일요일 저녁에 작성해서 보내면 월요일 출근해서 볼 수 있게 한거죠. 내용은 회사의 비전, 분기 리뷰와 계획, 최근 회사 주요 업무, 대표의 생각 등이었습니다. 


장점은 1) 대표의 생각을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고, 2) 모든 멤버에게 동등한 수준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3) 작성하는 과정에 생각이 정리되고 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회고해 보자면 한계도 분명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1) 단방향성 커뮤니케이션이다보니 소통이 잘 된건지 모르겠고, 2) 어쩌면 모든 멤버 대상으로 TMI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며, 3) 글이 길어지면서 노력 대비 효율이 좋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한계도 있지만 장점이 더 많기에 소통에 관심있는 대표는 시도해 볼만 합니다. 다만 시간 소요가 많습니다. 전체 멤버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초안 작성해서 수정작업 거치면 보통 3-4시간씩 걸리더군요. 비전이나 방향 정리 같은 글은 8시간 가까이도 걸렸구요. 일요일 저녁이 아주 알차집니다(?). 하지만 이것도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는건데, 그 당시 회사 내외부로 힘든 일이 많아서 더 이상 유지할 동력이 안생기더군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때 적었던 글들이 꽤 유익한 컨텐츠로 남았다는 것입니다. 거의 책 한권은 될거 같네요. 그래서 CEO Letter 내용 중에 공개할만한 것들을 하나씩 풀어내볼까 합니다. Stay tu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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