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ech and Biz Jun 01. 2019

글 속의 장소

이 글은 어디에 붙이면 좋을까.

우리가 남기는 글 속에는 장소가 있다. 

여기(글 속의 장소)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나는 '글 속의 장소'에 주목하고자 한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 플랫폼을 통해 개인의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보편화됨에 따라 하루에도 수억 건의 글과 사진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리는 항상 어떤 공간 또는 장소에 있기 때문에, 일상은 장소라는 정보를 수반하게 된다. 



우리는 여행을 갔다 오면 그 장소에 대해서 "어땠더라"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하기도 하고, 음식점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서 음식과 함께 그 음식점에 대한 짧은 코멘트를 남기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이 글 속의 장소를 포함하고 있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들은 위치 추가 기능(Geotagging, 지오태깅)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브런치도 아래 태그 한 것처럼 장소를 찾아 지도 위에 표시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트위터의 경우 2% 미만의 사용자들만 이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나라도 잘 쓰자!!)


(지금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장소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산 56-1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이다. 주소체계가 바뀌었으니 도로명주소를 사용하자!!)


대표 SNS 플랫폼 (왼쪽) 트위터, (오른쪽)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플랫폼은 하나의 포스팅에 대해 세 곳에서 장소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 

지오태그(위치 추가 기능)

텍스트 본문

해시태그

 


글쓴이 인스타그램(Instagram)


글쓴이의 포스팅을 보면, 사진이 묘사하고 있는 장소를 위치 추가 기능을 활용하여 지오 태깅하였고, 이를 본문에 언급하였고, 해시태그도 달았다. 이렇게 장소가 묘사되면, 장소 정보를 추출해서 '니모메빈티지라운지'의 주소 정보를 찾아 지도 위에 사진과 글을 표시할 수 있게 된다.



뉴스 기사의 경우에는 지역별로 카테고리화 되어 있지만,  너무 광범위하여 대표성이 떨어진다. 주로 시도를 기준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림 출처: KBS NEWS (news.kbs.co.kr)


SNS 같은 경우에는 글을 작성하고 있는 사용자의 현재 위치, 사진이 나타내는 장소, 글 속에서 묘사하고 있는 다양한 장소 등 여러 경우의 수가 나타날 수 있다. 뉴스 기사 또는 여행후기 등은 대부분 묘사하는 장소지만, 글 속에 장소가 여럿 나올 수 있다.



글 속의 장소에 주목하여 글을 지도에 붙일 수 있다면, 이벤트 탐지, 장소 추천, 타겟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이에 SNS 플랫폼에서 생성되는 글(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뉴스 기사, 민원 등에서 위치 후보군을 탐지하고 추정하여 지도에 시각화하여 주목해보면 어떤 인사이트(Insight)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서비스를 위치기반 서비스(Location based Service, LBS)라 하는데, 이를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들이 존재한다. 그중 내가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들을 소개하면, 카카오 이동 서비스 통합 플랫폼인 카카오T, 맛집 추천을 해주는 MangoPlate(망고플레이트), 종합 숙박 서비스 야놀자가 있다. 



위치기반서비스 플랫폼 (왼쪽부터) 망고플레이트, 카카오T, 야놀자



망고플레이트와 야놀자는 비슷한 구조로 음식점과 숙박시설의 위치와 후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자의 위치에서 가까운 장소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카카오T 서비스 중 카카오 택시 서비스는 택시기사에게는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자는 자신의 위치에서 간편하게 택시를 부를 수 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이동경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으며, 데이터 축적은 결국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쟁력을 갖는 것이다.



글은 매일 수억 건이 작성되고, API 등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일정량이 무료로 제공되기도 한다.
데이터는 우선 부분적으로 확보 가능하다. 이제 글 속의 장소에 집중할 차례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인공인 빅데이터(텍스트)가 준비되었고, 도구인 인공지능(자연어처리)을 활용하여
지도에 포스트잇처럼 붙여보자!



무엇이 보일까?

나는 궁금하다.

*이미지는 저작권 없는 이미지를 활용하였습니다.



구독 라이킷댓글과 공유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 이전글 취업 깡패 '전화기' 전공을 버리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