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을 소중히 하는 정성스러운 삶
"아름다운 하루를 보내고 계시나요?"
아름다운 하루는 그날의 작은 시간까지 낱낱이 아끼는 마음으로 만들어집니다. 시간에 간절함이 베어나면, 매 순간이 아름다움이 됩니다. 아끼는 것은 무엇이든 아름다워 보이는 까닭입니다. 아름다움을 형상 있는 것에서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됩니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하루도, 아끼다 보면 아름다워집니다.
가끔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날이 있습니다. 고요함 속에 잡다한 망상이 좀처럼 생각나지 않게 하는 그런 시간에 말입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다든지 글을 쓴다든지 그런 생산적인 활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른 시간부터 생산적인 일을 하며 시작한 하루는 나도 모르게 시간을 꽉 채워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종일을 이리저리 바쁘게 보내다 해야 할 일을 대충 마무리했다는 기분이 들어 시계를 보았더니 아직 저녁 8시조차 되지 않았던 때도 있습니다. 그럴 날이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충족감에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느끼고는 합니다. 기분 좋게 맥주라도 한잔 마시면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면 정말 최고의 하루가 되죠.
아름다운 날을 마무리까지 아름답게 보내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시간까지 소홀히 하지 않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한 번의 삶을 사는 동안 한순간밖에 주어지지 않는 지금의 1초를 함부로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애매하게 남는 시간이라고 무의미하게 버려서는 안됩니다. 꼼꼼하게 챙겨야 합니다. 모든 순간에 철저하게 분투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단 하루 만이라도 이렇게 보낼 수 있다면, 그 하루가 삶에 작은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는 며칠이 지나도록 맑은 향기를 이어줍니다.
하루는 깁니다. 할 수 있는 일들을 따져보면 생각 외로 많습니다. 그 많은 시간 동안 무수한 하루하루를 얼마나 낭비하며 살아왔나요? 지나고 나면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걸 알면서도 지금 이 순간을 또 쉽게 낭비해버리고 있지는 않나요? 하루를 소중히 하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아름답지만 내일은 더 아름다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