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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환 Oct 10. 2019

#6 공모전 시작(1), 팀 빌딩 - 역할 포지션 찾기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팀원을 구성하는 것은 공모전,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다. 수상 또는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 좋든 싫든 정해진 기간 동안 함께 한 배를 타야 하는 동료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맞지 않거나 서로 실력이 다르거나 원하는 바가 다른 등 충분히 고려가 되지 않으면 배는 침몰하기 쉽다.


반면 잘 맞는 팀원을 만나면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적으로도 좋은 친구, 형, 오빠, 동생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필자의 경험에서도 뛰어난 팀원들을 만난 경우에는 공모전/프로젝트 멘토링 활동을 하는 MVP Ptoject 파트너들, 크리에이티브산 크리에이터들과 활동을 펼치는 Cre8Crew 활동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침몰하지 않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팀원을 만날 수 있는지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1. 장점과 단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팀원을 구하라


공모전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URL글을 보고 참고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3 공모전 시작 전, 장점 3가지, 단점 3가지 https://brunch.co.kr/@juhwan6615/4


자신의 장점/단점 3가지를 리스트업 하였고

공모전 색깔을 찾아서 어떠한 공모전에서 자신이 유리한지, 어떠한 팀원을 더 모집해야 하는지 깨달았다면

필요한 팀원들을 제한 인원수에 맞춰서 생각해보고 이에 대한 포지션을 구성해보는 것이다.


2. 자신과 팀원들의 역할 포지션을 명확히 하라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속담을 누구나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여러 사람이 주장을 얘기하면 되려 의견이 합치가 되지 않고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한번 더 생각해보자.



사공만 있으면 어떻게 될까?


배는 어떻게 목적지로 갈 수 있을까?

노를 저으면 되는 것인가? 그렇다가 방향이 틀리다면?

바람의 힘을 사용하면 더 빨리 갈 수 있는데 노만 저어야 할까?

무작정 노만 젓는다고 배가 올바른 방향으로 효율적으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배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키를 잡는 선장도 있어야 하고 노를 젓는 사공도 있어야 하며 돛을 컨트롤해서 바람을 잘 받고 배가 빨리 나아가게 하는 선원도 있어야 할 것이다.


즉, 각각의 역할이 명확히 있고 이 역할을 잘 수행했을 때 원하는 목적지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그리고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노만 저으려고 하고, 100이면 100 누구든지 사공을 하고자 하면 올바른 방향을 알지도 못할뿐더러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무작정 노만 계속 젓는 꼴이 되는 것이다.


프로젝트, 공모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각자의 역할에 따라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사물, 현상을 다각도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포지션,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아무리 머리를 싸매도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마칠 수 없을뿐더러 배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거나 암초에 부딪혀서 침몰하는 것처럼, 공모전/프로젝트도 명확한 포지션이 없다면 엉뚱한 방향으로 (클라이언트나 주최 측이 원하지 않는 방향) 흘러가거나, 배가 침몰하는 것처럼 팀이 와해되기도 한다.


3. 공모전별 자신/팀원 역할 포지션 찾기


공모전에서는 크게 <기획파트>  <디자인 파트> 2가지로 나뉜다고 보면 된다.

이 2가지 파트를 더욱 세부적으로 나누면 아래와 같다


기획 파트 : 1. 논리와 구조를 짜는 기획자

                  2.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맨

                  3. 전달을 잘하는 프리젠터


디자인 파트 : 1. 콘텐츠 디자이너(캠페인&프로모션 시안 제작, 포스터 제작, 배너 제작 등)

                      2. 앱 디자이너 (앱 UI/UX)

                      3. PPT 디자이너

                      4. 제품 디자이너


필자의 글을 쭉 보신 독자들은 궁금해할 것이다.


앞에서 계속 평가요소라든지 기획의 3요소가 <창의성>, <논리성> <전달성>으로 나뉘었는데

그렇다면 프레젠테이션도 전달성으로 들어가거나 따로 있어야 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말이다.


하지만 필자는 프레젠터도 기획의 내용, 로직, 기획서 흐름, 아이디어 도출 배경을 명확히 알아야 전달이 잘 되기 때문에 기획 파트로 구분하였다.


이에 공모전별로 필요한 포지션을 크게 2가지로 나누었으며 각각 3가지 / 4가지 포지션으로 세분화하였다.

관련하여 포지션 구분은 아래와 같다.


공모전별로 7가지 세부 포지션이 모두 필요한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각 공모전별로 필요한 포지션을 구분해서 팀빌딩을 하거나 리크루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공모전은 3~4명 정도로 인원 제한이 있기 마련이다.


이에 각 공모전별로 어떠한 포지션이 있는지 파악을 하고 세부 포지션 역할이 많이 필요하다면

동시에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팀원을 리크루팅하고 팀을 짜는 것이 보다 승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EX)


총 3명으로 인원 참가 제한이 있는 있는 앱 디자인 공모전을 예로 들어보겠다.


우선 필수적으로 필요한 디자인 포지션부터 생각해보자.


A) 앱 디자인, PPT 디자인은 필수라고 생각하면 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디자이너 1명 or

B) 앱 디자인, PPT 디자인을 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각각 1명, 총 2명 선발


그렇다면 A안에서는 팀원을 추가 모집할 수 있는 Room이 2명이 있고,

B안에서는 팀원을 추가 모집할 수 있는 Room이 1명이 있다.


이후 기획파트에서 팀원을 생각해보자

A안에서는 기획, 창의성, 프레젠테이션에서 필요한 역할 중 2명을 뽑을 수 있거나, 2개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인원 1명, 하나만 해도 되는 역할자 1명 뽑을 수 있을 것이다.

B안에서는 기획, 창의성, 프레젠테이션에서 필요한 역할 중 1명을 뽑거나 2개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인원, 또는 3개를 모두 할 수 있는 인원 1명을 뽑아야 할 것이다.


이처럼 각 포지션별로 어떠한 역할이 해당 공모전에 필요한지 먼저 파악한 후,

중요도가 높은 파트에서 인원을 분할한다.


그리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인지, 다른 팀원이 필요한지 파악해서 팀빌딩을 하면 된다.


다음 글에서는

"그렇다면 어떻게 나에게 쏙 맞는 팀원을 구해야 할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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