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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경제매체에서 “한양대 재단이 3,000억 원 매물로 나왔다”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PF보증에 유탄을 맞았다는 내용인데 대학교가 빚 때문에 주인이 바뀐다는 내용이 충격적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한양대학교 총장은 성명서를 통해서 “재단 매각은 사실이 아니며, 공식 논의된 적이 없다.”라고 밝히고 있다. 한양학원은 사립학교법에 따라 비영리적, 공공적으로 운영되므로, 구조상 매각이나 재산 횡령이 불가능하다고 허위 보도에 대해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양학원에 대한 이런 보도가 나오는 이유는 학교법인 한양학원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했던 한양증권의 경영권 지분 매각 거래를 근거로 삼는다. 한양증권 보통주 3,766,973주 지분율: 29.59%를 학교법인 한양학원, 백남관광(주), 에이치비디씨(주)가 소유하고 있었는데 2025.6.18 기준으로 약 2,200억 원에 케이씨지아이 제2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매도를 완결한다. 이유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눈치챌 수 있겠지만 한양대학교를 운영하는 "한양학원"이 문제가 아니라, 한양학원이 연결되어 있는 계열사의 재무적 리스크 때문이다. 어떤지 하나씩 살펴보자.
1. 한양산업개발 (위기의 진원지)
가장 심각한 재무 상태를 보이며, 감사인으로부터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을 지적받았다. • 수익성 악화: 매출액이 전기 약 3,065억 원에서 당기 약 958억 원으로 68% 이상 급감하였다. 영업손실은 약 592억 원, 당기순손실은 약 725억 원에 달해 수익 구조가 완전히 붕괴되었다. • 유동성 위기: 유동부채(약 1,894억 원)가 유동자산(약 1,654억 원)을 약 240억 원 초과하고 있다. 이는 단기 채무를 갚을 능력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 재무안정성 : 부채총계(약 1,954억 원)가 자본총계(약 317억 원)의 6배가 넘는 부채비율 약 617%를 기록하고 있다. 결손금 누적액은 1,000억 원을 넘어섰다. • PF 우발채무 리스크: 부동산 PF와 관련하여 약 5,024억 원 규모의 신용보강(연대보증 등)을 제공하고 있어, 사업장 부실 시 막대한 채무를 떠안을 위험이 있다.
2. 백남관광 (부실을 떠안은 중간지주사)
호텔 운영 등 본업은 흑자지만, 자회사(한양산업개발) 지원으로 인해 재무구조가 악화되었다. • 수익성 왜곡: 본업인 호텔/임대업 등에서 약 66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자회사 한양산업개발의 손실을 반영한 지분법손실이 약 435억 원 발생하여, 최종적으로 약 38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 유동성 부족: 유동부채(약 1,264억 원)가 유동자산(약 408억 원)보다 3배 이상 많아 유동비율이 약 32%에 불과하다. 이는 단기 차입금 상환 압박이 매우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 재무안정성: 부채비율은 약 200% 수준이나(부채 2,265억 / 자본 1,136억), 이는 보유 토지(호텔 부지 등) 재평가를 통해 자본을 약 1,486억 원 늘린 효과 덕분이다. 자산 재평가가 없었다면 완전자본잠식 상태였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 계열사 지원 부담: 한양산업개발에 빌려준 돈을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800억 원)을 단행하는 등 자금줄 역할을 하느라 현금 흐름이 악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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