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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의 정원 Jan 19. 2024

중국에서 제일 먼저 콜라를 마신 사람은?

[넷플릭스로 중국읽기] 달라도 너무 다른 남녀로맨스 <여생, 청다지교>2

안녕하세요. 

시인의 정원입니다.


연재 브런치북

<넷플릭스로 중국여행>

네번째 주인공 <여생, 청다지교>의

첫번째 이야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여생, 청다지교>로 떠나는 중국여행

그 두번째 주제는

바로, '중국의 맛'입니다.


오늘 살펴볼 내용은

드라마 줄거리보다 더 흥미진진한

등장인물의 애호 음식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여생, 청다지교>로 알아보는

놓치면 두고두고 아쉬울 대륙의 맛!

지금부터 저와 함께 떠나보실까요?



1. 희망과 긍정의 맛!

 여주인공의 콜라 한모금


사진1: 주인공 린즈씨아오에게 콜라는 한줄기 빛 오아시스와도 같다. 어떤 상황에서도 콜라 한모금이면 만사 오케이! <출처: 넷플릭스>


<여생, 청다지교> 드라마를 보다보면

주인공 林之校린즈씨아오의

최애 음료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바로, 콜라입니다.


힘들때도 콜라

우울할 때도 콜라

고민이 있을 때도 콜라

언제나 콜라를 찾는 린즈씨아오.


풀 죽어있는

남주인공 꾸웨이에게도

당당하게 '콜라 한 모금 마셔봐요'

'모든 시름이 사라진다니까요'

라고 말하곤 하죠.


사진2: 중국에서는 코카콜라만큼 펩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출처: 넷플릭스>


린즈씨아오의 말에 따르면

콜라 한모금이면

이생의 모든 고통과 슬픔

우울함은 한번에 다

사라진다고 하는데요.


린즈씨아오에게

콜라는 인생의 낙이자

한줄기 빛같은 존재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해지죠.


다른 중국인들도
여주인공 린즈씨아오처럼
콜라를 과연 많이 마실까?


정답은?


그렇다! 입니다.


2. 코카콜라 VS 펩시

중국에서의 승자는?

사진3: 중국어로 코카콜라는 커커우컬러, 펩시는 바이스컬러라고 불린다. <출처: 바이두>

외래어를 그대로 쓰지 않고

자국어로 반드시

바꾸어 쓰는 중국의 

관습으로 인해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모두 중국에서는

다른 단어로 불립니다.


코카콜라는 중국어로

커코우컬러 可口可乐

펩시콜라는 중국어로

바이스 百事

라고 부르는데요.


커코우컬러는

코카콜라로 읽히는 영어를

음역함과 동시에 뜻을 부여한

것으로,


커코우컬러라는 발음이

마치 '코카콜라'와 비슷하게 들리면서

뜻 역시


커코우可口 : 입에 맞다

컬러可乐: 즐거울만 하다

훌륭하게 부여한

외래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이스컬러는

펩시의 음역어이면서도

바이스 : 온갖 일, 만사라는

뜻을 부여해

百事: 만사에 함께하는 음료라는

좋은 뜻을 가지게 된 말이죠.



사진4: 왕성한 홍보 활동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펩시콜라 <출처: 바이두>


한국에서도

느끼한 음식이나

고칼로리 음식을 먹을 때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를

빼놓지 않고 먹는것처럼


중국 사람들도

일상 생활에서

콜라를 매우 자주 먹습니다.


콜라의 대표적 

양대 브랜드인

코카콜라, 펩시

모두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데요.


다만

선호하는

콜라 브랜드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펩시콜라보다

코카콜라가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펩시의 인기가

코카콜라 못지 않다고

하는데요.


(실지로 드라마 여자주인공이

먹는 콜라도 펩시이죠)


그 이유로는 여러가지

속설이 있지만

펩시콜라가 


광고와 판매부분에서 

현지화에 더욱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진5: 맥도날드와 kfc와의 경쟁에서 kfc는 현지화에 성공해 우위를 선점했다. <출처: 바이두>


앞에서 외래어를 

받아들이는 중국의 태도에서

알 수 있듯,


중국은 외국 문화를

받아들임에 있어

'현지화'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제 아무리 유명한

외국 프랜차이즈 기업이라

할 지라도

현지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중국인들에게

차디찬 외면을 받기 

일쑤입니다.


(중국에서 살아남는 

프랜차이즈들은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현지특화된 메뉴를

반드시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판매합니다.)


맥도날드와 kfc가

비슷하게 중국에 입성해

고군분투했지만,


처음부터 철저히 중국

현지화에 힘쓴 kfc가

가장 사랑받는 패스트푸드

브랜드가 된 이유도

바로 현지화에 있었죠.


<kfc 성공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s://brunch.co.kr/@poetgarden/16


펩시 역시도

외국 연예인,

아이돌 가수를 주로

기용한 코카콜라와 달리


장국영张国荣、류덕화刘德华

주걸륜周杰伦등

중국을 대표하는 유명 배우, 가수를

홍보모델로 기용하는가 한편,


캠퍼스 내 최고 가수를 찾는

교원최강음校园最强音같은

프로그램을 매년 개최하는 등

젊은 소비층에게 다가가기 위한

이벤트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왔다고 합니다.


이러한 펩시콜라의

노력에 힘입어

중국에서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이죠.


3. 중국에서 제일 먼저

콜라를 마신 사람은 누굴까?


사진6: 중국은 1994년경 콜라를 처음 정식 수입했다. <출처: 픽사베이>


그렇다면 궁금해집니다.


과연, 중국 사람들은

언제부터 콜라를 접하게 된걸까?


중국에 정식으로

콜라가 수입 및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1994년경


1979년 개혁개방이 있은

15년 후 였는데요.


하지만 그보다 훨씬 이전에

중국에서 콜라를

처음 맛 본 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중미가 본격적으로 수교를 맺고

문물을 교환하기 시작했을 때인

개혁개방의 시기, 1979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사진7: 잔무스라는 사진사가 중국을 처음 방문해 찍어간 한장의 사진은 전세계에 동양과 서양의 본격적 수교를 느끼게 해주었다. <출처: 픽사베이>


잔무스라는 사진사가

중국 북경에 

만리장성으로 여행을 와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요.


그때 마침, 

중국인 어린 꼬마아이가

눈에 들어왔다고 해요.


자신이 갈증해소를 위해

마시던 콜라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중국 꼬마아이에게

잔무스라는 외국 사진사는

콜라를 건넸고,


어린아이는 그 물체가

콜라인 줄도 모르고

맛을 보았다고 하는데요.


그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잔무스는 아이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갔다고 합니다.


사진8: 잔무스가 찍어간 이 역사적 사진의 이름은 붉은 중국의 첫번째 콜라 였다.<红色中国的第一瓶可乐> <출처: 바이두>


바로 이 사진인데요.


중미수교로 본격적으로 세계에

문을 연 동양의 대표국가

중국의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중국옷을 입은 꼬마아이가

서방문물을 상징하는 콜라를

들고 개구장이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이 모습은


사진가 잔무스가

잡지에 게재한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이 되었고,

잔무스 역시도 이 사진으로

큰 명성을 얻었다고 합니다.


실존인물인 

이 아이의 이름은 

북경 토박이 

헤이지엔타오黑键涛 였는데요.


오랜 세월이 지난 이후

매스컴에서 취재결과, 

북경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성장했다고 하죠.


(후문에 의하면

정작 당시 헤이지엔타오가

먹어본 콜라는 크게 맛있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 아이가 마신 콜라 

한모금 이후로 15년이 지난 후에야

대다수 중국인이 콜라를

맛볼 수 있게 되었으니


헤이지엔타오는 정말이지

중국에서 최초로 

콜라를 마신 사람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생, 청다지교>로 살펴본

중국의 다양한 매력 

재미있으셨나요?


저 시인의 정원은

<넷플릭스로 중국읽기>를 통해

다음 시간에도 더 알찬

내용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쭉!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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