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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의 정원 Feb 02. 2024

중국식 엄마를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시인의정원입니다.


중국 대학 입시의 현실고증 드라마

<소환희> 잘 보셨나요?


오늘은 저번시간에 이어

중국의 교육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따라오시죠!


1. 중국식엄마를 아시나요?


사진1: 자식의 학업과 장래를 위해온 몸을 바치는 '중국식 엄마'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소환희> 출처: 넷플릭스


<소환희>드라마 속에서는

자식을 향한 무한한 애정

특히, 자식 교육에 관한

무한 희생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부모의

모습이 나오는데요.


특히, 딸 치아오잉즈乔英子

소위 말하는 명문대

칭화베이따(칭화대, 베이징대를 이름)에

보내기 위해 온갖 노력과

방법을 다 동원하는

엄마 쏭치엔宋倩의 모습은


자식의 학업과 장래를 위해

온 몸을 바치는

'중국식 엄마'의 모습을

아주 현실적으로 고증하고 있습니다.


'중국식 엄마'란,

아이들 교육방면에 있어

'아이들 학업에 도움만 된다면

그 어떤 고충도 두렵지 않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중국특유의 엄마'의 모습을

뜻하는 말이라고 하는데요.


이 '중국식 엄마'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요?


2. 다른 집 애들은 말이야

옆집 누구는 말이야...!



사진2:  '무턱대고 남과 비교하는 풍조'를 폄하해서 이르는 말인 판비攀比는 중국식엄마의 전형적 특징으로 꼽힌다. 출처: 바이두


사실, 중국식엄마는

비단 중국 국내에서만 쓰이는

단어가 아닙니다.


세계 곳곳에 나가 있는

중국인 엄마들의

자식을 향한 유별난 모습을

외국인의 눈으로 평가할 때도

쓰이는 말이 되었죠.

(일종의 폄하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유독
엄격한 모습을 보이는 엄마'

'2살짜리 유아가
나중에 대학갈 것을 대비해
고급 주택 구매를
고민하는 엄마'

'해외수입 분유를
구입하기 위해 미친듯이
사재기를 하는 엄마'


이 모두 내외국인들 눈에

비친 전형적인  

'중국식엄마'의 모습입니다.


사진3: 지나친 비교는 아이들이 성장한 후에도 자신감 결여, 자괴감 등 적지 않은 심리적 상흔을 입힐 수 있다.


이러한 극성스러운 행위

말고도, '중국식엄마'를

구분할 수 있는 또 다른 특징이

있는데요.


바로, 자녀에게

판비攀比를 즐겨한다는 것입니다.


攀比란,

'무턱대고 남과 비교하는 풍조'를

폄하해서 이르는 말인데요.


예를 들자면

자녀에게

"다른 집 애들은 이렇다던데

옆집 누구는 1등했다던데

같은반 누구가 너보다 훨씬 잘한다"

같은 평가의 말을

자주 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교육방법은

자녀들에게 암묵적으로

"너는 우수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성장한 후에도

자신감 결여, 자괴감 등

적지 않은 심리적 상흔을

입힐 수 있습니다.


3. 독립하기 싫어!

나는야 啃老族


사진4: 성인이 된 후에도 자립을 기피하고 부모의 보호 아래 지내며 부모에게 경제적 의존을 원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중국어로 컨라오주啃老族라고 한다. 출처: 바이두

이러한 심리적 장애 뿐 아니라

중국식엄마의

지나친 간섭과 애정

비교와 집착은

더 나아가 사회적 문제를

낳는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중국식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엄마의 과도한 간섭과

통제 밑에서 자라다보니


자연스레 자립심과

도전정신이 사라져

성인이 된 후에도

독립을 하기보다

원가정의 울타리에

머물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인이 된 후에도

자립을 기피하고

부모의 보호 아래 지내며

부모에게 경제적 의존을

원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중국어로 컨라오주

啃老族라고 하는데요.


소위, 캥거루 족이라고도 불리는

啃老族의 뜻은

啃(베어물다) 老(노인,부모), 族(무리)로

부모를 베어 물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릅니다.


출생률도 떨어지며

나라의 새로운 일꾼이

부족해지는 미래의 상황에서


컨라오주들이 넘쳐나는 내일을

맞이하게 된다면

그것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사회적 파장과 문제를

일으킬 수 밖에 없겠죠.


자식의 미래와 일생을 위해

투자와 희생을 아끼지 않는

중국식 엄마들,

그 열정과 사랑은

충분히 이해가지만

그 이면에 감춰진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5: 자식을 향한 엄마들의 무조건적 희생이 오히려 자식의 인생을 가장 이기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보게 되는 드라마 <소환희> 출처: 바이두


교육열이라하면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한국의 엄마들


우리 주변에도

자식을 향한

사랑이란 이름으로

지나친 집착과 통제를 포장한

한국식 엄마가

많이 있지는 않을지 생각해보게되는

대목입니다.



자식을 향한 엄마들의

무조건적 희생이

오히려 자식의 인생을

가장 이기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닐지

넷플릭스 중국 드라마

<소환희>를 통해

들여다봤는데요.


재미있으셨나요?


저는 더욱 재미나고

유익한 내용을 가지고

다음 이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우리 다음주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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