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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용준 Oct 18. 2024

서촌 북살롱 텍스트북 서점 북토크

'가을이 오면 떨어질 말들' 출간 기념 세 번째 북토크를 합니다.

오는 10월 24일 목요일 서촌 북살롱 텍스트북에서 <가을이 오면 떨어질 말들>과 관련한 북토크를 진행합니다. 그런데 이날은 저녁에 북토크만 진행하는 게 아니고 낮 동안 일일 서점지기가 돼서 서점에 자리할 예정입니다.


일단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일일 서점지기로서 북살롱 텍스트북 서점에 머물며 가게 운영을 돕게 될 텐데 도움은커녕 민폐가 아닐까 싶지만 혹시라도 놀러오실 분들은 슥 오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그러면 작가를 무급 알바로 팔아넘긴 출판사에 대한 규탄을 하는 건 페이크고, 즐겁게 수다를 떨며 농떙이를 치는 것도 페이크고, 일일 서점지기로서 성실하게 응대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녁 7시 30분부터 ‘좋아하는 일에 대해 쓰고 말하며 이겨보는 삶에 대하여’이라는 주제로 북토크를 할 예정입니다. 이름하여, '그대들, 어떻게 이길 것인가?'

나름 두 권의 책을, <어제의 영화.오늘의 감독. 내일의 대화.>라는 인터뷰집과 <가을이 오면 떨어질 말들>이라는 에세이집을 낸 필자로서 어떻게 출판사를 상대로 야바위를 쳐서 책을 냈는가는 역시 페이크고, 어떻게 활자를 팔고 먹고 살았는가라는 기구한 역사를 설명해드릴 예정입니다. 


사실 저도 글을 어떻게 해야 잘 쓰는 건지 모릅니다. 쓸 때마다 전에 어떻게, 무슨 글 썼더라, 라는 생각만 하고 있죠. 대신 그래도 뭣이 중헌지는 조금 알게 된 것 같으니 몇 가지 기준점을 두고 글쓰기에 대해 생각하고 조망할 수 있는 설명을 좀 해드릴 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름 두 권의 책을 쓰고 출간한 작가로서 그 과정에서 느낀 점에 대해서도. 어쩌면 유익하고 조금은 재미있을지도.


참고로 이날에는 제가 큐레이션한 도서 8권이 특별 전시되고 판매됩니다.

4권은 <가을이 오면 떨어질 말들>을 쓰는데 영감을 준 책들로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나머지 4권은 가을을 생각하면 떨어뜨리고 싶은 책들로 역시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해당 도서를 선정한 이유는 이날 북토크에서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일일 서점지기로 북살롱 텍스트북에 머무는 시간 동안 찾아오거나 놀러와 주셔도 좋고, 시간이 나고 마음이 동하신다면 북토크에 참석해주셔도 좋겠습니다.

북살롱 텍스트북은 필운동의 고지대에 위치해서 종로가 훤히 내려다보이니 오셔서 경치 구경하셔도 정말 좋을 겁니다.

그리고 북토크에 참석하신 분들께는 책에서 발췌한 문구가 담긴 책갈피 3종 중 하나를 증정합니다.

참석 신청은 아래 링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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