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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밸류에이터 최원준 Dec 29. 2022

아이고, 취업센터가 있는지도 몰랐다.

상시모집 준비 전략 I

컨설팅 고객 중 말이 잘 안통하는 경우가 있다. 마음속에 가고 싶었던 희망 기업이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공채가 끝났다고 속상해하는 '취준생'이다. 여기에 희망은 있다, 공채시즌을 위해 6개월 또는 1년을 기다리는 거다. 뭐 이런 말도 안 되는 방법을 얘기해주냐 싶겠지만, 정말 가고 싶은 기업이었다면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준비를 계획하라. 현실적으로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고, 그 정도로 희망 기업에 대한 동기를 갖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고, 이미 뽑혔을 것이다. 그래서 우린 상시모집이라는 기회를 잡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자세를 이제부터 이야기해보려 한다.


공채 시즌은 알다시피 3월~4월, 9월~10월에 집중되어 있다. 그마저도 고금리 고물가 경제 상황에 내년엔 대기업, 공공기관 모두 채용계획이 없거나 줄이고 있는 판이다. 그런데 우리들이 잘 보지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 바로 상시 모집이다. 상시 모집 정보는 어디서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일반 취업준비생이 기업 인적 네트워크가 넓지 않은 이상 이런 기회를 얻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우리들이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바로 떠오른다. 답은 바로 대학교 안에 있는 “취업센터”이다.



취업센터가 왜 상시모집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일까.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다양한 기업에서 공개 채용을 하고 있다. 그렇게 뽑은 사람들은 여러 사유로 회사를 떠난다. 신입사원이든 임원급이든 말이다. 임원이 정년을 마쳐서든, 어떠한 이유에서든 빠지게 되면 누군가는 승진을 하게 된다. 신입사원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이유가 있어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고 하자. 그에 따른 기업 내 충원을 위해 인사과에서는 대학교 취업센터 몇 군데를 찾아가거나 통화, 메일 등등으로 “추천서”를 전달해준다. 우리가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상시 모집의 기회가 바로 이 “추천서”이다. 열심히 공채 준비를 했거나 하던 중이었다면,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그렇다면 이 기회를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기업의 추천서취업센터를 통한 상시모집은 쉽게 보면 대학교 내에서 평판이 좋아야 한다. 그 평판은 곧 적극성과 성실함을 대변한다. 대학교 4학년이 되어서도 취준을 생각하기 전까지는 교내에 취업센터가 있는지도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반대로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학교에 있는 동안 인사차 취업 센터를 찾아가는 친구들도 있다. 대학시절 필자처럼 말이다. 상시모집은 그런 몇몇 학생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밖에 없다. 취업 센터에 있는 컨설턴트들은 자주 온 학생들의 인사성과 개별 학력 정보, 기타 인적 정보, 인성 등을 기억하고 있다.



컨설턴트로 일하게 된 후 필자 역시 취업 센터에서 상주하며 학생들을 컨설팅했던 수많은 경험들이 있다. 여긴 뭐지 싶어서 찾아온 학생도 있고, 평소 자주 방문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 지원자들은 다양한 정보들을 얻은 후 더욱 왕래가 잦아진다. 그렇게 찾아왔던 한 지원자는 1주일에 2번씩 찾아오기도 했었다. 기업 정보를 여러 분야로 수집, 분석, 정리까지도 해주던 필자는 좋은 취업 정보와 기회가 보이면 그런 학생들한테 직접 개별 연락해서 알려주기도 했다. 당연히 성실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있었던 지원자한테는 깊이 있는 컨설팅을 해줄 수밖에 없다. 이유 없이 찾아온 지원자들도 어쩌다 필자를 만나, 취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상담을 받고, 어느 날 갑자기 동기를 얻고, 취업에 대한 큰 용기를 얻어가겠지만.


취업은 곧 정보 싸움이라는 얘기도 나오는 만큼, 취업센터에서 몰랐던 정보를 조금만 얻어가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교내 취업센터에 꼭 한 번쯤 가보길 권한다. 앞서 말했듯이 1,2학년이라면 좋은 정보와 동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3,4학년은 대기업 인턴 같은 좋은 기회와 상시 모집이라는 ‘꿀’같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지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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