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진짬뽕

by 백윤호

진하게 술을 먹은 다음날은 매콤한 라면이 날 위로해준다. 그 위로를 받기위해 덥석 '맛짬뽕'을 골랐다. 그때 편의점 사장님 왈

"진짬뽕이 더 잘 나가"

그래서 진짬뽕을 골랐다. 결론부터 말하면 진짬뽕은 색다른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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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만든 진짜장에 이어 나온 진짬뽕. 짬뽕 삼국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화려한 겉포장지에 각종 해물들이 눈을 어지럽힌다. 겉을 만지면 일반 라면의 그것과 다를바 없다. 다만 뭉클뭉클한 느낌. 왜 그런가 했더니 액체스프가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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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구성

내부구성은 면, 액체스프, 건더기 스프, 액상스프다. '맛짬뽕'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액체스프가 들어가 있다는게 특이하다. 비빔면의 경우 액체스프가 들어가있는게 보통이지만 끓여먹는 라면에 들어가 있는건 처음이다. 액체스프의 맛은 고추장맛이 강했다. 다만 더 짜고 진할뿐. 면은 오뚜기에서 나오는 라면보다 더 두꺼웠지만 '맛짬뽕'보다는 얇은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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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보다는 얇은 듯

끓이는 방법은 '맛짬뽕'과 별반 다르지 않다. 물을 올리고 액체스프와 건더기 스프를 넣는다. 물이 끓으면 면을 넣는다. 면이 익으면 불을 끄고 액상스프를 뿌려 먹으면 된다. 액체스프가 들어간 것을 제외하면 일반라면과 별반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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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맛, 뜯기도 편하다

하지만 액체스프만큼 맛은 독특하다.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다. 짬뽕 특유의 얼큰한 맛은 잘 살렸다. 하지만 어디선가 한번은 먹어봤단 느낌이 들지 않았다. 건더기도 큼직하게 잘 들어가 있다. 특히 새우살이 들어가 있어 시원한 맛과 씹는 즐거움을 준다. 다만 불 맛은 없었다. 얼큰한 짬뽕을 먹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불짬뽕'에 비해 불 맛이 없어 어딘가 심심했다.

액체스프는 신선한 시도다. 다만 뜯으면서 손에 묻는 치명적 약점은 극복해야될 문제로 보인다. 만약 컵라면으로 나왔을때도 액체스프가 동봉된다면 어떨까. 손에 묻혀가며 먹을 만큼 매력적인지는 의문이다.

한번쯤은 사먹을만하다. 하지만 돈이 얼마 없을 때, '맛짬뽕'과 '진짬뽕'을 골라야 한다면 나는 전자를 사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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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개를 끓여 먹고 밥까지 말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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