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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향을 사고파는 번개장터의 동반자

카카오비즈니스 with 번개장터 최재화 COO


중고거래는 판매와 구매가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순환의 커머스다. 흐름을 잘 파악해 물꼬를 트고, 길을 열어줘야 한다.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새로운 판매자와 구매자의 유입과 전환에 힘을 실어 줄 동반자로 카카오비즈니스를 선택했다. 

취향에 맞는 물건을 소비하고, 소유한 물건에 가치를 매긴다. 그 가치를 알아보는 다른 이의 소비로 물건의 가치는 재생산된다. 이제 중고거래는 ‘알뜰 소비’가 아닌 ‘가치 소비’가 됐다. 번개장터는 2011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모바일 기반 중고 커머스 플랫폼을 선보였고, 모바일과 중고거래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2021년 누적 가입자 수 1,700만 명과 연간 거래액 1조 7,000억 원을 달성했다. 그 이면에는 ‘취향’을 찾는 사람들이 보다 쉽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번개페이, 포장택배 등 여러 서비스를 마련하고, 오프라인 스토어로 브랜드를 강화하는 과정이 있었다.

“번개장터는 개인 간 거래에서 이용자가 불편함을 느끼는 것들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 왔습니다. 여전히 충족되지 않은 요소들은 없는지 끊임없이 찾고 있어요.” 번개장터의 최재화 COO는 번개장터가 오랜 시간 이용자 입장에서 고민하며 성장해 온 역사를 강조했다. 

개인 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이 만족을 느끼려면 무엇보다 각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물건들이 많아야 한다. 잘 팔리는 시장에 물건도 모이기 마련이다. 서비스의 질적인 향상과 양적인 확대가 맞물려 있다. 번개장터가 압도적인 트래픽을 자랑하는 카카오톡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삼은 까닭이다. 카카오비즈니스는 카카오 광고 플랫폼의 최적화 기술로 번개장터를 좋아할 만한 핵심 고객을 찾고, 카카오싱크로 관계를 더욱 쉽게 맺을 수 있게 한다.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며 지속적으로 관계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기술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파트너 브랜드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며 그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는 이용자를 중심에 둔 번개장터의 철학과도 닮아 있다. 



번개장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취향 기반의 중고거래 플랫폼’입니다. 스타 굿즈나 한정판 스니커즈 등 개인의 특수한 취향이 반영된 물품들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어요. 이용자가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고,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한국 유저 마케팅 총괄에서 번개장터에 합류하셨죠. 중고거래 커머스와 번개장터에 대한 특별한 비전이 있었나요? 유튜브가 누구나 영상을 제작·스트리밍하고 누구나 소비하는 영상 콘텐츠 C2C 플랫폼이라면, 번개장터는 상품 거래의 C2C 플랫폼이라고 생각했어요. 유튜브에서 채널을 구독하듯 번개장터에서는 상점을 팔로우하죠. 개인화된 플랫폼, 그리고 판매자와 소비자가 동일하다는 지점을 연결하는 순간, 유튜브에서 했던 마케팅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됐고, 성장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자원 재사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며 중고거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 앞으로 구매 상당수가 새 상품에서 중고품으로 대체되고, 지금보다 중고 거래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거예요. 번개장터 플랫폼이 더욱 유용하게 쓰이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번개장터가 모바일 중고거래 시장에서 10년 넘게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처음부터 중고 거래에서 이용자들이 느끼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 왔고, 그 DNA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앱 내 사용 환경뿐만 아니라 실제 거래에서의 불편 요소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확장해 왔어요. 먼저 사기에 대한 불안이 있었어요. 사기 거래를 방지하는 대표 솔루션으로 직거래가 있는데, 동네 기반의 상품과 번개장터 이용자들이 찾는 상품에는 간극이 있더라고요. 제주도에 사는 사람이 서울에 있는 사람의 물건을 사고 싶을 때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어야 했고, 그 결과 안전결제 서비스인 번개페이가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판매자가 택배를 보내려면 포장 박스 찾는 것도 일이거든요. 그래서 물품 픽업부터 포장 배송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토탈 배송 솔루션인 포장 택배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12월에는 카카오 T 퀵과도 연계해 번개장터 앱 내에서 간편하게 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고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보다 지금 번개장터 이용자들이 겪고 있는 경험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브랜드와 인기 카테고리 중심으로 앱을 개편하는 등 ‘상품’보다 ‘브랜드’ 위주의 운영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무신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카테고리와 브랜드를 선택하곤 하는데, 이런 신상품 소비 행태가 번개장터 이용자에게도 보였어요. 번개장터 인기 검색어 50개 중 절반 이상이 브랜드였습니다. 탐색을 더 편하게 개선할 때, 브랜드 단위의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의사결정이었죠. 카테고리 선정은 번개장터 내 데이터를 따르고 있어요. 거래량이 없는데 카테고리를 추가하거나 강화하지는 않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골프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취미 스포츠로 떠오르며 별도의 카테고리가 됐죠. 스타 굿즈도 자생적이었어요. 트위터에서 유입되는 고객이 많아 살펴봤더니, 아이돌 팬이 많더라고요. 굿즈의 거래자를 트위터에서 찾고, 개인 정보 공개가 부담스러우니, “번개장터에 올려놓을게. 번개페이로 결제해. 택배로 쏠게” 하는 거예요. 트위터에서 소통하고, 번개장터의 인프라를 이용하는 거죠. 



앱 내 사용 환경뿐만 아니라 실제 거래에서의 불편 요소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확장해 왔어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보다 지금 이용자들이 겪고 있는 경험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더현대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BGZT Lab(브그즈트 랩)’을 열었고, 센터필드에도 ‘BGZT Collection(브그즈트 컬렉션)’를 선보였습니다. 모바일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공간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결제, 배송 등 많은 것을 개선했지만, 중고제품에 대한 신뢰와 인증의 문제가 남아 있어요. 개인 소비자는 명품은 정품이 맞는지, 디지털 기기는 기능에 문제가 없는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제품 인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서비스를 기획 중인데, 오프라인 스토어는 인증 강화 전략의 시작점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매장으로 번개장터에 대한 신뢰와 안정감을 주는 것이죠. ‘BGZT(브그즈트)’라는 좀 더 세련되고 트렌디한 ‘부캐’로 브랜드 이미지도 강화하고요. 특히 스니커즈는 거래가 가장 활발한 카테고리였기 때문에 스니커즈로 첫 매장을 내는 건 당연한 선택이었어요. 




모든 결정이 이용자에서 출발하네요. 새로운 이용자 확보를 위해 카카오비즈니스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카카오톡은 전 국민이 쓰고 있어요. 

마케팅 채널로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가입이나 로그인 과정도 이용자들에게는 수고인데, 카카오 싱크로 가입하기는 개인 정보를 일일이 기입 할 필요 없이 클릭 몇 번으로 끝이죠. 이미 본인 인증이 완료된 데이터 기반으로 가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고요. 카카오 싱크는 가입한 시점에서 매체와의 접점이 생긴다는 점에서도 타 플랫폼과 비교할 수 없는 차별점이 있었어요. 카카오싱크 도입 후 번개장터 카카오톡 채널도 급성장했습니다. 


고도화된 타기팅으로 메시지가 도달할 수 있는지도 매우 중요했죠. 비즈보드에서는 ‘번개장터 가입하세요’라는 광범위한 메시지보다 타깃마다 육아용품, 스니커즈, 명품 등 다른 소재로 소구하는 전략을 쓰고 있어요. 


카카오비즈니스는 한 팀 동료라고 느껴질 만큼
함께 고민하는 것이 인상 깊었어요.
규격화된 솔루션이 아니라 고민과 상황에 공감하며
그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해주셨죠. 


카카오 광고 집행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요? 

이용자 연령 기반 확대와 휴면 고객 활성화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번개장터는 MZ세대에 특화돼 있었는데, 카카오와 협업하며 고객 기반이 폭넓어졌어요. 카카오톡은 전체 연령대 커버리지도 좋지만, 특히 30~50대 참여도가 매우 훌륭합니다. 백화점의 주 고객층과도 비슷한데, 예전의 백화점 전단지가 카카오톡 메시지로 많이 전환된 것에도 주목했어요. 카카오톡 메시지로 정보를 흡수하는 것에 피로와 부담을 덜 느낀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죠. 


카카오비즈니스의 컨설팅 프로세스는 어땠나요? 

한 팀 동료라고 느껴질 만큼 함께 고민하는 것이 인상 깊었어요. 해답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도 좋았고요. 규격화된 솔루션이 아니라 번개장터의 고민과 상황에 공감하며 그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해 주시는 것도 참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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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광고와 솔루션 활용을 통한 파트너 비즈니스 성장 사례

https://if.kakao.com/sessio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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