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햇살, 마 선샤인
조카가 동생의 배속에 자리잡았을 때부터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워낙 사랑이 많은 사람인데 내 조카라니. 첫 조카라니! 곁이 있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주는 존재가 너라는 걸, 알까? 어린시절의 네가 얼마나 큰 위안인지 알까?
태어난 것을 기뻐하며 만들었던 8장면 그림책.
동생이 꾼 태몽이 커다랗고 화려한 새.
제부가 꾼 태몽이 커다란 도토리 나무.
태명은 별.
그 어느 때보다 그리고 색을 칠하며 가슴이 부풀어올랐던 작업.
내 햇살.
네 덕분에 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