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기리나 Nov 14. 2021

21.11.14

날이 추운건 아니고, 생각보다 온화하다.


 아침부터 가게 앞 주차가 신경쓰여 마음이 좋지 않다. 이삿짐 트럭인데 아무 양해도 안구하고 가게 앞에 떡하니 다 가린채로 주차를 해놓았다. 마지못해 내가 나가서 물어보니 2시간이 걸린단다. 웬만하면 상대방도 일을 해야하고 그냥 둘까도 싶었지만 태도가 싫었다. 결국 트럭은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그 사람들이 떠난 후, 우리 가게 앞에 빈 캔 하나가 놓여있었다. 끝까지 진상이구나... 이런 상황들에서 빨리 벗어나야하는데 쉽지않다. 지금도 가게 문 앞에 살짝 걸쳐 주차한 차 한대가 마음에 걸린다. 후... 내 마음만 갉아먹고 있구나.


 커피 공부를 다시 하고싶은데, 매번 똑같은 고민에서 막힌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 이 고민이 계속 되면 행동도 못하고 끝나고 만다. 늘 그랬다. 교과서 같은 책들을 몇권 쟁여놔야겠다. 요즘 '커피 리브레' 에서 옮기고 감수한 책들이 자꾸 생각난다. 팩트에 기반한 내용들이 대부분이어서 교과서로는 딱이다. 문제는 역시 가격. 하지만 그정도 쯤이야 나를 위해 투자할 수 있기에 조금 여유가 생기면 바로 구입해야겠다. '커피와 와인', '브루잉 커피'...

작가의 이전글 21.11.1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