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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리나 Nov 16. 2021

21.11.15

맑게 추운 그런 날씨.


 오랜만에 걸어서 출근했다. 요 며칠 마음 먹어서 그런지 그나마 일찍 일어났다. 그 1~20분 차이가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뭔가 손님이 갑자기 몰려와도 빠듯한 느낌이 안들었다. 8시에 딱 와서 준비해야하는데 벌써 며칠째 8시 2~30분에 도착한다. 그러니 9시 넘어서도 오픈준비를 못 끝내지... 오늘은 7시에 일어났지만 내일은 6시 40분 알람맞춘 시간에 딱 일어나보자. 몸이 힘들어서 못일어나는게 아니다. 내가 마음을 못먹어서 그런거다. 게을러지지말자. 이겨내보자.


 마음이 요란하다. 마음 속에서 이런저런 걱정과 불안들로 편하지가 않다. 조금,,, 생각을 덜 필요가 있다. 이 요란함이 어디에서 비롯된건지 파악조차 힘들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짚어나가봐야지. 가끔은 걱정과 불안을 즐길 때도 있다. 완전 즐긴다라기보단 받아들이는거다. 지금의 걱정과 불안을 헤쳐나갈 수 있는지, 정확히 어떤 느낌의 걱정과 불안인지 살펴보는거다. 


 요즘 핫플인줄 착각할 정도로 매장에 손님이 앉아있는 경우가 있다. 좋은 현상이다. 이럴때면 매장이 작은게 아쉽지만 아쉬워말고 지켜보자. 모든걸 지켜보자. 손님이 많을 때든 적을 때든 어떤 패턴을 가지고 방문하고 우리 매장을 찾는지 모두 지켜봐보자. 하루하루가 경험이고 데이터가 쌓이는거다. 훗날 또 창업을 할 지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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