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을 먼저 보고 오시면 글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adverb에 대해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져봤는데 어떠셨나요? 아마 이제는 어딜 가든 adverb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게 됐을 겁니다. 이렇게 adverb에 대해서 잘 이해를 해봤으니 그럼 이제 adverb에 대한 자잘한 이야기들을 추가적으로 하고 adverb의 이해돋는 설명을 마무리 지어볼까 합니다.
1.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덜 일어나는지 이야기하고 싶을 때 쓰는 adverb
혹시 빈도 부사라는 말을 들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예전에는 부사라는 것도 제대로 이해를 못 한 상태에서 빈도라는 이상한 말까지 등장을 하니 정말 영어가 싫어질 수밖에 없었겠죠?! 일단 그냥 외우라고 해서 외우기는 했는데 실제로는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하고 쓰는 단어만 주야장천 썼을 겁니다. 빈도 부사라고 하면 부사 중에서도 동작(verb)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혹은 얼마나 덜 일어나는지 그 빈도수에 대한 것을 이야기하고 싶을 때 쓰는 부사(adverb)입니다. 다양한 adverb들 중에서도 이렇게 따로 분류를 하고 그럴듯한 이름까지 붙여주니 마치 문법적으로 뭔가 있어 보이는 듯하지만 사실은 그냥 우리가 지금까지 이해를 했었던 adverb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럼 예문을 통해서 확인을 해볼까요?
어떤가요? 그 쓰임새 또한 우리가 지금까지 이해한 adverb와 똑같아서 굳이 빈도 부사(頻度副詞)라고 하는 일본식 한자로 된 어려운 문법 용어로 구분을 지어서 암기할 필요도 쫄 필요도 없습니다. 아래 그림은 동작(verb)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혹은 얼마나 덜 일어나는지 그 빈도수에 대한 것을 쉽게 비교해 가며 이해할 수 있도로 만든 것입니다.
2. never (not+ever) : 단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0%
⟷ ever : 단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 적이 있어서, 100%
adverb에 대한 이해 돋는 설명을 듣고 나면 영어의 adverb가 한국어의 부사와도 잘 매칭된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유독 ever라는 단어를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지 어려워하는 거 같더라고요. 사실 ever는 never의 뜻만 잘 이해하고 있으면 쉽게 이해될 수 있는 adverb입니다.
never는 not + ever의 합성어로 '절대로 아닌' 또는 '단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라는 뜻을 가진 adverb이며 퍼센트로 따진다면 0%가 됩니다. 이런 never에서 not을 빼버리게 되면 ever라는 단어가 되는데 정확히 never와 반대의 의미를 가지게 될 거란 건 말 안 해도 알겠죠?! 우선, 퍼센트를 따져본다면 0%인 never와 정반대인 100%가 될 테고 100%에 한국어의 의미를 부여해 준다면 '언제나, 항상, 영원히'라는 뜻을 가지게 됩니다.
・ Cinderella married the prince and they lived happily ever after.
신데렐라는 결혼하게 되었다 왕자와 그리고 그들은 살았다 행복하게 영원히 (100%) 그 후에
그리고 never가 가지고 있는 '단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를 통해서 그 반대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ever가 '단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 적은 있어서'라는 뜻을 가질 수 있단 걸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ever는 나중에 현재 완료라고 하는 'present perfect'에서 감초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잘 기억해 두면 좋겠습니다. (#2-4 시간이 완벽해지다_1)
3. ly로 끝났다고 모두 adverb는 아니다.
지난 chapter에서 adverb의 모양을 설명했는데 ly로 끝나지 않는 adverb도 몇몇 개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adverb들이 형용사 뒤에 ly를 붙여서 만들어진다고 했습니다. (#1-4 adverb, 부사_3) 하지만 ly로 끝난다고 무조건 adverb라고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만약 이름을 나타내는 단어인 명사 뒤에 ly를 붙이게 되면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 (형용사)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어요...ㅜ
자꾸 이런 예외들이 나와서 머리가 아파올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명사에 ly를 붙여 만들어진 형용사는 그 수가 많지 않아요. 그 이유는 형용사 뒤에 ly를 붙이면 무조건 adverb가 됐지만, 이름을 나타내는 단어인 명사 뒤에 ly를 붙인다고 무조건 형용사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위에 나온 단어들을 외워도 되고 죽어도 외우는 게 싫으면 그냥 ly로 끝나는 단어는 무조건 adverb가 아니라는 거만 인지하고 있어도 충분합니다!
4. adverb는 verb뿐만 아니라 형용사와 adverb에도 덧붙여질 수 있다.
잉? 아니 이건 또 뭔 소린가요? adverb의 이름을 통해서 'adverb는 동작을 나타내는 단어 인동사(verb)에 덧붙여진다고 이해를 했었고 현대 영어에 와서는 adverb가 동사로부터 독립해서 홀로 쓰이기도 한다'까지 잘 이해를 했는데 말이죠. (#1-4 adverb, 부사_2) 이렇게 계속해서 예외들이 쏟아져 나오면 영어를 계속 공부하기가 점점 싫어지는 거 같을 테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해 돋는 영어는 언제나 그랬듯 원리만 잘 깨우치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명해 드립니다.
4-1. adverb는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인 형용사에 덧붙여질 수 있다.
adverb는 형용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다시 말해 형용사는 adverb의 부모인 셈입니다. 그러므로 adverb는 부모인 형용사에 덧붙여져 형용사를 도와줄 수 있어요!
위 예문에는 그 어디에도 동작을 나타내는 단어인 동사가 없습니다. 그리고 adverb인 '대단히'는 형용사인 '매력적인'에 덧붙여져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름을 나타내는 단어인 명사 '남자'에 덧붙여져 있는 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매력적인'이라는 형용사를 빼버리고 '대단히 남자'라고 해버리면 당연히 말이 안 되겠죠.
4-2. adverb는 같은 adverb에 덧붙여질 수 있다.
동종업계에서 같이 일하다 보면 서로서로 돕는 건 인지상정이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adverb는 동료인 adverb에도 덧붙여져서 서로를 도울 수가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요? 그럼 아래 예문을 한번 볼까요?
물론 '빨리'라는 adverb를 빼고 '달린다 매우'라고 해도 문법적으로 틀린 건 아니지만 말이 좀 어색하죠?! 그 이유는 '매우'라는 adverb가 '달린다'라는 verb에 덧붙여져 있지 않고 '빨리'라는 adverb에 덧붙여져 있어서 그 뜻을 더욱더 풍부하게 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4-3. adverb는 문장 전체에 덧붙여질 수 있다.
adverb는 문장 전체에 덧붙여질 수도 있습니다. adverb가 동작을 나태는 단어인 동사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이뤄내서 문장 앞 또는 뒤에 위치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냥 단순하게 앞 또는 뒤에 adverb가 쓰인 것 같지만 나중에 이해돋는 영문법 시즌 2에서는 '긴 부사'라는 녀석을 설명할 때 adverb가 문장 전체에 덧붙여질 수 있다는 내용이 중요한 키가 됩니다. 꼭 기억해 주세요.
이제 adverb에 대해서 필요한 설명은 모두 했습니다. 그럼 adverb에 대한 이해 돋는 설명은 여기서 마무리를 짓고 다음 시간에는 드디어 adverb가 어떻게 preposition과 연결되어 이해될 수 있는지 설명하겠습니다.
- 한 줄 요약
빈도 부사는 그냥 adverb다.
ly로 끝난다고 모두 adverb는 아니다.
adverb는 명사 빼고 어디에나 다 덧붙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