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자 '똥'
사랑은 감출 수도 없고 아리송할 수도 없다!
연애를 하면 종종 이런 분들을 만날 수 있다. '난 표현을 잘 못해'
쓰읍~,과연 그럴까?
재채기와 사랑은 숨길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적어도 만나고 3년 동안은(그 후엔 본 성격대로 들 표현할 수도 있지만 연락, 생일, 특별한 날은 여전히 말 안 해도 챙겨주는 게 상식선이다.) 시키지 않아도 표현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내가 만나는 상대가 자주 '나는 표현을 잘 못해. 익숙하지가 않아.'라고 밑장을 깔고 들어온다면 우선 지켜보라.
이 말을 뱉는 이유는 2가지다.
첫째. 내가 표현이 서투니 네가 리드해줘.
둘째. 난 호감이 있을 뿐 아직 널 사랑하지는 않아.
자, 첫 번째 경우는 도움을 청하는 케이스로 상대를 잘 요리하면 (옛날 아버지 스타일) 표현하는 방식으로 싸우거나 섭섭할 일이 없다.
문제는 두 번째 경우인데 이런 경우는 매번 반복된다.
예를 들어,
"왜 자기는 사랑한다고 말을 하지 않아?"
"왜 자기는 연락을 잘 안 해?"
"왜 자기는 우리 기념일을 못 챙겨?"
"왜 자기는 날 자주 보러 안 와?"
"왜 자기는 내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아?"
"왜 자기는 나와의 약속을 어겨?"
등등
섭섭한 감정을 자주 느끼게 하는 경우다. 정확히 '사랑한다면서 왜 내가 그 사랑을 느끼지 못하게 행동하는 거야'가 결론이다. 사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상대에게 이런 하소연을 자꾸 하게 된다면 상대한테 사랑을 요구하거나 투정을 부리기보단 상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단호게 정리하는 게 옳다. 이런 경우는 여자든 남자든 계속 의문이 들 거다. '날 사랑하기는 하는 걸까?' 정답은 '아니다'가 80%고 20%는 어장관리 대상 중 한 명일 수 있다. 이럴 땐 그 사람이 좋더라도 일단 나도 상대와 같은 속도로 두 발짝 떨어져서 상대의 마음이 깊어질 때까지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상대를 지켜보는 게 좋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거! 특히 여성분들 명심하라! 상대가 행동은 보여주지 않으면서 감언이설로 앞뒤 없이 곧장 잠자리를 원한다고 노골적으로 표현한다면 당신은 쓰레기 중 분리수거도 안 되는 최강 쓰레기를 만난 것임으로 (사실 이런 부류는 남녀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게 속궁합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발정 난 개처럼 여러 사람과 자보고 가장 잘 맞는 파트너와 함께 하겠다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임으로 이런 사람은 결혼해도 더 만족스러운 파트너가 있을 거란 환상에 바람피울 확률이 높다.) 깨끗하게 다른 사람한테 양보하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여자든 남자든 사랑에 빠지면 '원래 나'는 없다. 다만,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해지려는 '나 아닌 나'만 있을 뿐이다.
그러니 아닌 인연은 놓아주고 내 인연과 아름다운 사랑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