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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아리 Nov 21. 2023

서비스 기획 /선물하기를 뜯어보자 -2

상품 선물하기는 어떻게 도입할까?

선물하기 서비스 분석 2편 

상품 선물하기는 어떻게 도입할까?


지난 1편에서 금액권에 대해 상세하게 보았다면 이번에는 상품 선물하기 기능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보통 선물하기 기능을 생각하면 선물하기 기능의 시초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떠올려 금액권 선물에 비해 상품을 주고받는 개념이 더 친숙할 수 있다.  나 또한 우리 서비스에 선물하기 기능을 붙인다 했을 때 당연하게 상품 선물하기 기능 먼저 생각했다. 



주로 어떤 프로덕트에서 상품 선물하기를 사용하는가?

- 특정 상품을 타 지역으로 보낼 수 있는 서비스 : :"W컨셉" "29cm" "카카오톡선물하기" " 쿠팡" 

확실히 금액권과 비교해 보았을 때 상품 선물하기 기능은 대부분 커머스에 진행하고 있어 도메인도 다양하고, 서비스도 많다! 


선물하기 기능 이전 사람들끼리 스타벅스 기프티콘 같은 선물을 주고받는 게 메인이었는데 어느덧 상품으로 확장해 선물하기 2세대 형식을 보이고 있다. 그렇게 카카오톡 내에서도 상품을  주고받는 서비스가 익숙해지니 점점 커머스 시장들은 "상품을 선물한다고?" 그럼 우리도?  자사몰이 튼튼하고 자사몰에서 구매하는 방식이 어렵지 않은데 어느 정도 자사몰 인지도가 올라오면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 보다 자사몰에서 더 잘 파는 게 답이니! 특히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어느덧 성숙기에 접어들고 각 플랫폼마다 현재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매출 창출의 영역을 찾아야 하는데 그런 관점에서 선물하기는 나의 대한 소비를 넘어 타인을 위한 소비가 발생하니 매출 증가 차원에서는 단기적, 장기적 모두 늘어날 수밖에 없는 기능이라 생각된다. 

그럼 상품 선물하기 장점은 뭘까?

가장 큰 장점!!! 상품에 제약이 없다! 어떤 상품이든 택배만 가능하다면 상대의 주소를 몰라도 일단 보낼 수 있다.  또한 선물 주는 사람이 상품을 받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인지 크게 고려할 필요도 없다. 대다수 서비스는 회원 - 비회원에게 상품을 보내고, 상품을 받은 비회원이 주소를 입력하여 입력한 주소로 상품을 받는 구조라 꼭 기프티콘과 다르게 해당 기프티콘을 수취인 주변에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필요도 없고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지역으로 발송이 되면 보낼 수 있는 상품과 환경에는 제한이 없는 게 제일 큰 강점이다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만 알아도 선물할 수 있다 ( 왼 : 팔도감, 오 : 29cm)


또한 금액권과 다르게 서비스 도입에 제약이 없다. 이전 조사해 본 결과 금액권 서비스는 선물 전자지급 수단으로 처리되어 사용받을 수 있는 기업 기준을 통과해야 도입 가능하지만 상품 선물하기는 현재 법적으로 큰 제약사항은 없어 모든 서비스 내 이용 가능하다.

금액권에 비해 사용에 제약이 없는 장점 때문에 대다수 커머스가 상품 선물하기 기능을 매출 증대 장치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상품 선물하기 단점은 뭐가 있을까?

상품 제약이 없는 장점이 모든 커머스의 이목을 끌었지만 실제 기능화를 하려고 하니 생각보다 고려해야 될 게 굉장히 많은 기능이었다. (모든 기능들이 그렇지만..?) 가장 큰 단점은 상품에 제약은 없지만 배송 제약이라는 큰 산이 있었다. 





대분의 주문 방식은 주소지를 입력하고 > 결제하여, 결제 단계에서 배송지 불가 여부가 파악이 된다. 하지만 선물하기 기능은 주소를 모르는 사람에게 보내는 상품으로 배송지 불가 여부 파악 없이 바로 결제로 진행되니 예외 사항이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선물 받는 사람이 도서산간 지역이면 추가 배송비에 대한 부담은 누가 해야 되고,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 와 같은 간단한 배송료, 새벽 배송 전용 상품인데 상품 받는 사람이 새벽 배송 불가 지역이면 어떡하지? 와 같은 배송 고려 사항들이 하나하나 생긴다. 



도서산간 지역 추가 배송비 관련 29cm 답변


어떤 사항은 scm으로 풀 수 있고 CX 쪽으로도 풀 수 있지만 서비스 기획자는 최대한 서비스로 풀어야 하는 방법을 1순위로 고려하니 최대한 물류/CX/ 개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선물하기 기능 서비스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금액권의 높은 제약 때문에 금액권이 더 어려 보였지만 본격적인 기획단계로 들어가려고 하니 ^_^ 예상보다 유관부서의 협력이 너무나 필요한 기능이었다.


프로덕트는 확장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

1. 카카오 선물하기

메신저 플랫폼답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에 가장 집중하며 프로덕트를 확대해 간다. 

대부분의 온라인 의사소통을 카카오톡으로 하는 만큼 친구들의 생일을 알려주며 자연스럽게 선물하기 메뉴로 안내하고,  프로필을 개편하여 특별한 이벤트를 알려 상대방과 일상 속에서 카카오톡으로 메시지와 선물을 보낼 수 하는 게 카카오톡의 전략이다.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고자 다양한 상품들을 찾는 유저들에게 최대한 카카오톡 내에서 구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품 개수/ 종류를 확대해 나갔다. 상품처음에는 기프티콘으로 시작하며 2021년' e쿠폰서비스' 국내 관련 시장의 95% 이상 차지 및 2021년 4분기 1조 원에 돌파하며 선물하기에 대한 니즈를 충분히 입증하며 점차 일반 상품, 식품, 주식으로 상품을 확대하며 2020년 기준 8000개 제휴사의 50만 종 상품이 입점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 선물하기는 6월 28일, 럭셔리 선물 전문관 럭스(LuX)를 오픈하여 브랜드 확장 및 선물하기 금액대를 한층 더 높여 선물하기를 더 확장하였다. 비대면 기간 동안 럭셔리 선물 문화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 이젠 카카오 선물하기 자체 각인/포장 서비스를 통해 한층 더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특별함과 활용도를 확대하였다.


2. 29cm 

주로 29cm는 선물하기 기능을 재구매율 증가 수단으로 활용 중이다. 
29CM에 따르면 선물하기를 통한 재구매율은 21.18% 이로 이어지며 특히 추석, 연말 같은 시즌에는 평소 거래액의 4배 가까이 도달한다 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다르게 온라인 셀렉트 샵이라는 장점을 살려 상품의 특이성, 큐레이션을 통해 29cm의 강점을 선물하기로 잘 풀어내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선물하기 기능들은 주로 카카오톡으로 선물을 보낼 수 있어 카카오톡에 찾기 힘들고,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선물을 사주고 싶을 때는 큐레이션과 상품마다 독특한 브랜드 가친 상품들을 선호하여 카카오톡 보다 29CM를 활용하고 있다. 

이제 전체적으로 금액권과 상품 선물하기 기능에 대해 조사해 보았다면 본격적인 우리 서비스에  기능화 단계만 남았다! 


우리 서비스 유저는 어떤 선물하기 기능이 필요할지, 기획/ 개발 단계에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어떤 건지 다양한 레퍼런스를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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